compass

2013_0806 ▶ 2013_0812

김하나_자작지얼_나무의자, 테이프_가변크기_2013

초대일시 / 2013_0808_목요일

참여작가 / 김하나_백병기_사민환_진우혜

관람시간 / 10:00am~05: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82.2.722.9883 www.topohaus.com

자괴감, 징크스, 스트레스 등등... 인간은 자기 자신을 굳이 힘들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런 경우를 보면서 든 생각이 꼭 자기가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 바동거리는 거미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다른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쳐놓은 덫에 자기가 걸린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비웃게 되지만 우리 인간들은 거의 모두가 이런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런 인간의 특성을 작품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작품에서 테이프의 연결이 긴장감을 유발하고 거기에 걸려 엉켜있는 의자로 인간의 나약함과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 김하나

백병기_thought_혼합재료_가변설치_2103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외부 세계, 그 세계와 온 존재로서 끊임없이 소통해가는 과정을 작업에 담고 있다. 그리하여 결국 숭고한 존재의 가치를 깨우쳐 주는 풍경의 총화를 나 자신과 관객들에게 대면해 주고 싶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미지들을 주로 이용하여 숙연하고 꿋꿋한 외관과 아직 우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통해 실재 자체가 함축하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나의 의식의 텍스쳐를 "잘 표현" 해내려고 의도하기 보다는 그것을 "잘 바라볼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즉, 사람들의 의식 속에만 머물고 있는 '세계와 존재 간의 접촉 방식'을 가시화시켜주기 위해 관객에게 의식의 창(window)을 제공하는 데에 주력한 것이다. ■ 백병기

사민환_to have_커피찌꺼기,LED_180cm×180cm×60cm_2013_부분

현대문명의 욕망으로 인해 버려지는 부산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거울이다. 다양한 부산물들 중에 커피찌꺼기를 재료로 사용하여 그들을 대변한다. 오늘날 커피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단순히 마시는 음료를 넘어 현대사회 속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사회에 대한 단면을 잘 반영 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들의 소비욕망을 통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자연에서 오는 유기적 형태로 재탄생 시켜 인간의 욕망이 시작되기 전의 순수성과 본연의 모습을 상징하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 사민환

진우혜_인욕_스티로폼, 직물_122cm×244cm_2013

'인욕' 이라는 것은 불교용어로서 여섯 가지 수행덕목, 즉 육바라밀의 덕목중의 하나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년에 이루어져가는 인고의 과정, 즉 인격과 인생목표에 대해 완성 되어가는 여러 형태의 과정들과 모습이다. 우리는 삶을 인생으로 정의 할 수도 있지만 본질을 깨우치려면 어디서 무엇을 해야 보람차고 만족 할 수 있는지 아직 도달하지 못하였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그 삶은 절박해 질 수도 있고, 정말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삶 실패한 삶, 행복한 삶 여러 가지삶 속에 나의 삶은 아직 미완성된 ing 로 미래를 향해 꿈틀대며 달려가고 있다. ■ 진우혜

어떠한 목적지를 향해 4인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작품 세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 지향하는 곳은 다르지만 같은 동선 위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 ■

Vol.20130806b | compass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