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629_토요일_03:00pm
참여작가 김수연 Su Yeon Kim_김신령 Shin-Lyoung Kim 윤돈휘 Dony Youn_정찬일 Chan-il Chung 정현영 Grace Hyunyung Jung
참여이론가 / 엄광현 Kwang Hyun U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협찬 / (주)부웅주택 한스 Cstudio
관람시간 / 10:00am~06:00pm
문화공간 양 CULTURE SPACE YANG 제주 제주시 거로남6길 13 Tel. +82.64.755.2018 culturespaceyang.com
'삶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을 위해 문을 연 문화공간 양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레지던스 프로그램 '함께하는 예술 제작소'를 진행한다. 김수연, 김신령, 엄광현, 윤돈휘, 정찬일, 정현영 등의 이론가와 작가들이 참여하며, 개인 창작활동 뿐만 아니라 벽화, 공방, 미디어 교육, 강좌 등 지역주민 프로젝트가 문화공간 양에서 이루어진다. ● 제주도 최초로 대안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문화공간 양은 요즘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서귀포 바닷가 또는 중산간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것과 달리 화북공업단지 옆 거로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옛날부터 학자들이 많은 동네로 알려진 거로마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네였지만, 현재 화북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개발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연삼로가 들어서면서 윗거로와 아랫거로로 나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제주 유일의 공업단지가 있고, 이도지구와 삼화지구라는 대규모 개발단지를 접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제주 전통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거로마을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독특한 지역적 특성이 문화공간 양을 거로마을에 자리하게 했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실험적인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주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역사를 잃어가는 공간에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역사를 돌아보고 재해석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공업단지가 갖는 삭막함을 예술로 채워가고 공업단지와 거로마을 분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자 한다.
'함께하는 예술 제작소'의 첫 번째 행사는 문화공간 양에서 더불어 살아갈 작가, 이론가를 소개하는 개관기념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이론가와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지금까지 작업해 온 과정을 정리함으로써 보여줄 예정이다. 개관기념전을 시작으로 참여작가들의 개인전과 작가들에게 전시준비, 미술시장 이해 등 미술계 내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와 도록을 위한 사진촬영', '작가들은 미술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개인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현대미술의 동향' 등에 대한 릴레이 세미나가 이루어진다. 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고 그들의 고민을 풀어내는 장이 될 것이다. ● 지역주민 프로그램은 문화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평범한 오브제들을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삶 속에서 꾸준히 예술적 실천을 할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함께 마을 벽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 하나의 꿈'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협업과정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공동의 창작물을 만들어 갈 것이다. 공방 '버려진 물건들이 작품이 되었어요!'는 오브제를 바탕으로 한 현대공예와 예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버려진 생활용품들이 목걸이, 브로치 등 다양한 소품들로 재탄생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 '장생'은 노년의 생활을 예술로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은 현대 주요 예술 표현매체인 사진과 비디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핸드폰 카메라를 일상생활의 기록의 차원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문화공간 양은 김범진 관장의 외갓집으로 안거리와 밖거리, 똥도새기가 있던 통시(화장실)와 밭이라는 제주도 전형의 공간구조를 간직하고 있다. 집 안에 가득한 고서와 옛사진들은 시간을 그 옛날로 돌려놓고, 외할머니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개인의 역사와 어릴 적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을 의미 있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킴으로써, 거로마을과 제주의 역사가 녹아있는 개인의 역사가 확대되어 문화공간 양을 방문하는 모두의 역사가 될 것이다. ● 제주도의 전형적인 가옥구조를 가진 전시공간과 1980년대 지역개발의 산물인 거주공간, 창고형태로 만들어진 작업공간으로 이루어진 문화공간 양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남겨진 것들과 만들어지는 것들이 공존한다.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에 재해석되는 공간에서 작가, 이론가, 지역주민, 일반관객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게 될 것이다. 문화공간 양을 방문한다면 커다란 감나무 밑에서 소박하지만 따뜻한 거로마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단체소개 문화공간 양은 김범진 관장과 김연주 기획자가 '삶과 더불어 함께하는 예술'에 대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의 하나로 2013년도에 설립되었습니다.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숨겨진 작가들을 발굴하며,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양, 말걸기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제주도 방언, 문화공간 양은 예술로 사회에 말을 거는 공간입니다. 兩, 함께하기 두 양, 문화공간 양은 지역주민, 작가, 기획자 등이 더불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梁, 다시보기 제주 양, 들보 양, 문화공간 양은 거로마을과 제주도의 오랜 역사를 돌아보고, 예술로 새롭게 재해석하고자 합니다.
□ 공간소개 문화공간 양은 긴 역사를 간직한 거로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거로마을에 녹아진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문화공간 양은 기존의 가옥을 조금 고쳐서 전시공간, 작업공간, 거주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손자의 어릴 적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 공간에 예술이 더불어 살게 되었습니다. 전시공간 1950년대 지어진 전시공간은 문화공간 양에서 제일 처음 세워진 집으로, 낮은 지붕과 좁은 공간이라는 제주 전통가옥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난해한 공간구조가 작가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이곳에서 예술성을 갖춘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거주공간 1980년대 지어진 거주공간은 시집초판본, 옛날 지도, 고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 집에 살았던 분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작가들과 이론가들이 생활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업공간 2013년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위해 지어진 작업공간은 귤 밭 위에 세워진 창고입니다. 감나무, 대추나무, 앵두나무, 귤나무, 동백, 장미 등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이루어집니다.
□ 사업소개 2013년도 문화공간 양의 사업은 레지던스 프로그램, 강좌 및 세미나, 전시로 이루어집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 한 명의 이론가,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개인작업, 전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강좌 및 세미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강좌, 작가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강좌, 이론가와 작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되는 세미나 등이 열립니다. 전시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가들의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전시됩니다. ■
Vol.20130629h | 함께하는 예술 제작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