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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621_금요일_07:00pm
객원작가 / 채형기 CHAEHYUNGKI
BITMAN Vs Dr.Vector展 페이스북_www.facebook.com/bitman.drvector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공GONG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18번지 Tel. +82.2.2632.8848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작가 박진우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일러스트레 이터 채형기 두 사람은 '재미있는 사건'을 기대하며『BITMAN VS Dr. Vector』를 만들어 냈다. 'PJW X CHAE' 라는 이름으로 박진우는 글을 쓰고, 채형기는 그림을 그린다. 박진우 작가의 작업은 '사고(思考)경험'에서 비롯된다. 시각-보는 행위-는 육체적 행위임과 동시에 해석을 하는 정신적 행위이다. 해석은 그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발생하고 학습되기도 한다. 그 모든 사고(思考)와 경험은 하 나의 점, 장면처럼 인식된다 박진우작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의 '사고경험'이 작품으로 시각화 되었을 때 발생하는 또 다른 현상들이다. "나의 작업은 바다의 파도가 어느 한 순간 멈추어 특정한 형태로 굳어진 -순간의 모습을 간직한- 물과 같은 것이다." (박진우)
작가의 생각(idea)는 다양한 함수관계들이 얽히고 변수가 많은, 불완전하지만 유연한, 일정값이 주어지지 않은 가상의 공식으로 존재하다가 그 값이 주어졌을 때 뚜렷한 작품의 형태로 발현된다. 이는 디자이너들이 흔히 사용하는 벡터기반의 툴 로 만들어진 디자인이 비트맵형식의 이미지를 생산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변환된 이미지는 기존의 유연함을 잃지만 그만의 고유하고 특정적인 성질을 얻는다. 작가 안에서 존재하던 사고(思考)는 작품으로써 밖으로 표출되면서 독립적인 하나의 개체가 된다.
『BITMAN VS Dr. Vector』는 코믹북의 형식을 차용한 작업이지만 기존의 만화'책' 의 형태는 아니다. 비디오, 음악, 조각등 다양한 매체로변환되는 이미지들 사이를 오가며 이야기들을 생성한다. 박사(인간)는 그의 연구의 산물로 비트맨(BITMAN) 이라는 존재를 창조하고, 본인 스스로가 비트맨이 되고자 시도했을 때 그는 닥터벡 터(Dr.Vector)가 됐다는 아주 간략한 줄거리만이 주어진다. 이들의 대립은 창조물과 창조자, 이미지와 사고(思考)의 대립으로 읽혀지기도 한다. 또한 작가와 그의 작 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BITMAN VS Dr. Vector』展에서는 'PJW X CHAE' 가 만들어낸 비트맨과 닥터벡 터를 더불어 박진우 작가만의 '벡터와 비트', '사고(思考)와 이미지'의 해석이 들어 있는 작품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6월 21일부터 7월 6일까지 공 GONG(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1가 218번지, 02-2632-8848)에서 펼쳐진다. ■ 강윤지
Vol.20130629f | 박진우展 / PARKJINWOO / 朴振宇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