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김민지展 / KIMMINJI / 金玟志 / painting   2013_0628 ▶ 2013_0705

김민지_HOLIC-circleB_장지에 채색, 금분_지름 240×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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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629_토요일_06:00pm

후원 / 부산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효원문화회관(NC백화점) 8층 Tel. +82.51.510.7323

인간의 소유에 대한 끝없는 갈망은 탐욕으로 나타난다. 이 탐욕을 버리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존재에 대한 탐욕으로 채워진다. 이 같은 탐욕의 충족이 반복되어지면 이것은 중독으로 이어진다. 라캉이 인간은 상상계의 자아와 상징계의 주체로 분리되어 있으며 완벽하지 않은 언어에 의해서 존재 결여를 경험한다고 했다. 아이였을 때 우리는 거울 앞에 놓인 나라는 이미지를 보면서 나라는 자아를 형상화시키고 나라고 규정짓는다. 거울 앞에 서있지 않는 나는 다시 존재 결여의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존재하지 않는 상상계의 자아에 대한 욕망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현대는 넘쳐나는 편리적 욕구를 채워주는 아이티시대이다. 이 같은 복잡한 시대적 욕망을 벗어 던지고 나체가 되어버린 작가의 몸에는 다시 찾아오는 또 다른 욕망이 그물에 걸린 것처럼 메워진다.

김민지_HOLIC-002B_장지에 채색, 은분_148×200×10cm
김민지_HOLIC003_장지에 채색, 금분_300×180×10cm
김민지_HOLIC-R_장지에 채섹, 금분_90×90×5cm
김민지_HOLIC_장지에 채색, 금분_60×30×10cm

이 또 다른 욕망은 현대 문물을 버리고자 얻은 자연의 탐미이며 순수한 상상계의 현실과는 다른 꿈이라는 자연속의 모습인 몽유도원도(존재하지 않는 상상계의 자아)를 차용하여 표현되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과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다면 무언가를 끊임없이 본다는 것으로 라캉의 거울이론에서 해석 된 것과 같이 현대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자아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확인의 굴레에서 벗어나면서도 중독을 벗어났다는 것을 인식 할때 쯤에는 다 벗어버린 나체 속에 그려진 몽유도원도처럼 다시금 가상의 산수속(몽유도원도) 욕망을 탐미 하려는 것으로 중독이 표현된다. ● 그 순간마저 과거가 되어버리는 휘발성으로 인해서 대상에 대한 중독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자아의 존재결여에 대한 경험이 클수록 더욱 강하게 작용을 한다. 다시 보고 싶음 다시 찾고 싶음 하지만 가져도 가질 수 없음. ■ 김민지

Vol.20130628d | 김민지展 / KIMMINJI / 金玟志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