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다

이상하展 / LEESANGHA / 李相夏 / sculpture.installation   2013_0628 ▶ 2013_0710 / 일,공휴일 휴관

이상하_누구일까_혼합재료_45×69×28cm_2013

초대일시 / 2013_0629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 INCHEON LIFELONG EDUCATION CENTER GALLERY NAMU 인천시 연수구 경원대로 73 (동춘2동 930-3번지) Tel. +82.32.899.1516~7 www.ilec.go.kr

이상하 조각전 바라보다를 바라보면서 ● 타일은 생긴 모양이 볼록 하며, 부드러워서 만지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 저번 감상(感想)전에서는 일상에서 소비되는 사과, 배, 브로콜리 등을 선보였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확대 재생산하였다. 이번에는 양(羊)을 대상화하여 표현하였다. 양은 12간지 중에 8번째 동물이다. 본디 양은 산양과 면양으로 나눌 수 있다. 면양은 뿔이 없지만 산양은 뿔을 가지고 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며 무리를 지어 산다. 뿔은 암수 모두 없는 것과 수컷에만 있는 것, 암수 모두에 있는 것 등 여러 가지이며 대개 수컷의 뿔이 크다. 몸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또한, 작가는 자연의 양들에서 소재를 얻어, 대상에서 느껴지는 외형적인 구조에 작가의 창조성과 아이디어를 합쳐 얻어진 형상들을 작가 자신이 터득한 조형적인 미감으로 보여준다. 그 형상들은 갤러리에서 생명이 없이 있지만, 작가는 그 형상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작가의 이상과 작품성을 펼치고 있다. 작가의 가슴속에 깔려 있는 생명에 대한 숭고함과 존엄성을 조각으로 나타내어 관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이다.

이상하_돌아보다_혼합재료_53×37×70cm_2013
이상하_몬드리안을 위하여1_혼합재료_48×63×27cm_2013

이상하 작가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대상을 확대 하며 관객들에게 즐겁고 흥미로운 시각적 경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전시의 관람을 통해 일상의 흔한 양들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작품에서 발산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보여지는대로 흥미와 행복감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도 작품과 관객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보통의 작품은 손을 대지 말고, 시각에만 의존한다. 이상하 작가의 작품은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타일 상부의 부드러움과 타일과 타일 사이의 골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시각과 촉감을 동시에 체험 할 수 있어서 우리에게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 최등영

이상하_무심히 바라보다_혼합재료_46×32×56cm_2013
이상하_보랏빛사랑_혼합재료_47×65×27cm_2013

나는 지난 개인전에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마주치고, 소비되는 호박, 사과, 브로콜리 등의 평범한 채소와 과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확대 재생산하는 작업을 보였다. 이러한 대상의 확대는 작업을 하는 나는 물론이고, 관객들에게 즐겁고 유쾌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한 작품의 유쾌함을 증폭시키기 위해 밝은 색상의 유리 타일을 작품의 표면에 접착하는데, 이로써 작품은 단순히 대상을 모방하는 조각에서 멈추지 않고, 일상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유희와 행복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양 시리즈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작품들은 기지와 유희로 가득 찬 유쾌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春夜喜雨(춘야희우)'라는 시에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이란 구절이 있다.

이상하_여름소풍_혼합재료_51×35×69cm_2013
이상하_하늘 한번 쳐다보고_혼합재료_50×67×26cm_2013

좋은 비는 계절을 알고 내린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나는 내 작품들이 두보 시에 호우(好雨)처럼 좋은 비로 세상과 만나게 하고 싶다. 미술사에 길이 남을 걸작도 좋고, 우리네 고단한 삶을 노래하고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작품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작품들이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 안에서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안과 휴식을 주고 행복한 느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진실하고 좋은 작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을 움직이고, 그것들이 모이고 쌓이면 좋은 세상이 만들어 질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는 오늘도 작업실로 간다. ■ 이상하

Vol.20130628b | 이상하展 / LEESANGHA / 李相夏 / sculpture.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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