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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 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25-13번지 Tel. 070.7723.0584 www.space15th.blogspot.kr
이버들이 일상의 곳. ● 이미 구현된 풍경을 바라보며 경험과 기억의 인식을 통해 철학과 개념의 셔터를 누른다. 구현된 풍경은 자연스레 설치된 그 자체로 오감을 자극하여 감각과 감성을 확장시킨다. 공간에 깃든 시간과 기억을 고찰하며 인위성을 배제한 공간 광경의 포착, 스스로 위치한 광경의 진술, 자신에게 흡수된 광경의 정체, 그리고 작가 자신을 회자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일상의 단조롭고 불확실한 나날의 현장과 시선, 그리고 한 마디씩 언급된 광경의 이야기들. 오랫동안 친숙했던 것이 이상하게도 공포스럽고 두렵게 느껴지는 언캐니Uncanny한 개념으로 작품의 의미가 설명된다. 즉, 친숙함과 억압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작용하는 언캐니의 광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버들이에게 이웃한 일상의 광경들이 보편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물음을 품을 수 있지만, 이버들이 일상의 곳을 통한 사적인 환경과 상황을 가늠하는 완성의 광경으로는 충분하다. 더불어 그 가늠의 곳이 각각의 곳으로 경험되고 기억되며 광경은 인간의 소통에 대한 어떤 은유적 의미를 담게 된다.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이들에게 개인사를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적 생활과 공적 생활의 접경이 사라지는 겹쳐지는 그 상황의 풍경. 삶의 몰두. 그리고 지독히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광경이 자신의 내면의 일상의 곳이 된다. ■ 김재원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라며 '절대'란 말을 쓰는 건 위험해. 내 자신의 모습과 정체성을 항상 다른 이에게서 발견하려고 했던 'Other I's'에서 시작된, 결여된 존재감과 안절부절함의 투영은 외딴 곳으로 뚝 떨어져 혼자 있음 좋겠다란 소원이 어이없이 실현되면서 내 주변을 감싸던 어항은 깨져 버렸다. 비오는 하늘을 본다고 바슥거리는 소리를 소리로만 여겼지만 그 소리의 정체가 달팽이라는 걸 확인 하면서 현실은 더 이상 현실이 아닌 그 이상이 된다. 아직은 관조라는 그럴듯한 말로 나를 다시 보호하지만 어느 깊은 밤에 보았던 저 숲 사이 굴로 스스로 뛰어들게 되길 간절히 원한다. ■ 이버들이
Vol.20130625h | 이버들이展 / LEEBUDULLEE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