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터

아트스페이스 J 개관展   2013_0620 ▶ 2013_0731 / 일,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용석_구본창_권태균_김대수_신경철_양종훈 오상조_이강우_이명호_이주용_이주한_이주형 임양환_전흥수_최병관_한옥란

기획 / 최건수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1:00am~04:00pm / 일,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J ART SPACE J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9-3번지 Tel. +82.31.712.7528 www.artspacej.com

새 터에 사진을 파종하다. ● 황무지에 삽을 밀어 넣고 갈아엎기를 수개월. 사진을 파종할 옥토(沃土)가 고고성(呱呱聲) 속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첫 밀알들을 여기에 묻는다. 이 땅, 저 땅을 주유(周遊)하며 얻은 금싸라기 같은 씨앗들이다. 이미 20배, 30배 이상의 수확을 낸 인증 받은 품종들의 본줄기를 얻었으니, 마음은 천국. ● 나는 이들에게 기름진 새 터,「Art Space J」를 맡긴다. 새 터가 꿈꾸는 도원경(桃源境)은 내일(來日)에 있다. 꿈길이 현현(顯現) 가능한 것은 열망을 수원(水源)으로 삼은 까닭이다. 새 터의 열망과 대학의 꿈은 이 지점에서 정확히 포개진다. 막연하고 불안한 미래에 젊음을 묻어두는 곳이 대학이라는 '새 터'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연금술은 좋은 선생님들의 몫이다. 길잡이로, 든든한 후원자로.

강용석_동두천기념사진_디지털 프린트_65×100cm_1984
구본창_피사의 탑, 피사_C 프린트_30×45cm_1984
권태균_신반장날-경남 의령_잉크젯 프린트_39×60.5cm_1983
김대수_from the people (bmb1999063)_젤라틴 실버 프린트_120×120cm_1999
신경철_내 마음의 파라다이스 4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3
양종훈_런던 브라이튼_디지털 프린트_100×180cm_2012
오상조_당산나무 1_잉크젯 프린트_120×98cm_2010
이강우_제주도 Jejudo_피그먼트 프린트_56×91cm_2012
이명호_Tree... #1_1_종이에 잉크_31×26cm_2011
이주용_사물과 기억 02_반사 홀로그램_50×50cm_2013
이주한_무등을 말하다 2_울트라 크롬 프린트_70×80cm_2013
이주형_V.P. 076_피그먼트 프린트_95×150cm_2010
임양환_Landscapes 02_검 프린트_40×40cm_2006
전흥수_Untitled 92-15_디지털 프린트_85×120cm_1992
최병관_Bamboo 2_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_100×100cm_2010
한옥란_Untitled 1_플래티넘 프린트_8×10inch_2006

이 대학이라는 '터'를, 올 여름 분당으로 이주 시키고 싶었다. 하여 욕심 부려 전국의 소문나고 용하다는 기(氣)들을 듬뿍 받고 싶었던 것이다. 마을의 정자나무나 장승처럼 속된 것은 물리치고 선한 기(氣)만 이 옥토에 흘러넘치게 하고 싶었다. ● 새 옥토에 파종 된 밀알들의 신명나는 굿판은 멋지지 않은가? 가락에 맞추어 줄기를 뻗어 피어낸 꽃들은 제각각이지만, 다른 꽃들의 아름다움에 눈 돌리지 않는다. 단지 서로서로 어깨를 걸고 어울려 환장할 꽃동네를 연출할 뿐이다. ● 오라! 2013년 여름, 팔도강산에서 뽑힌 상아탑 고수들의 여름 꽃 잔치에 당신의 이름을 호명하고 싶다. 피어나는 꽃들의 향기에 잠시 넋을 놓아도 좋지 않겠나. ■ 최건수

Vol.20130620c | 사진의 터-아트스페이스 J 개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