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경의 영상은 시간축에 의해 전개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처럼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작품의 중점과 특색은 실사영상의 추상화에 있다. 즉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시도해 온 오리지널 필터나 촬영장치에 의한 형태조작과 시간축상의 조작을 계속하여 발전시키고 있고, 풍경이나 신체표현 등의 촬영소재에서 정성껏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하여 그 고유명사를 지우고, 그것이 작가의 세계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본래 실사영상은 추상적 표현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추상화의 추구를 실험하려 하는 것은, 정보성, 개인성을 넘어,「세계」,「인간」그 자체의 본질을 추구하고, 보편성, 순수성을 표현하는 것에 가치를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따야 료꾸

손우경_회귀-circle of life_단채널 영상, 컬러, 스테레오_720×480px, 00:34:12_2007

손우경_순환-circle of water_단채널 영상, 컬러, 스테레오_720×480px, 00:32:28_2009

손우경_자화상-까마귀 no.5_미디어 퍼포먼스, 컬러_00:04:29_2013

손우경_자화상-까마귀 no.5_미디어 퍼포먼스, 컬러_00:04:29_2013

손우경+김진수_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_미디어 퍼포먼스_00:18:00_2013

손우경+김진수_시나위-시간이 나를 위로한다_미디어 퍼포먼스_00:18:00_2013

□ 미디어와 퍼포먼스를 아우른 다원예술 워크샵+강좌 부제 / 미디어+공간+신체 충돌 폭발 현상의 발견과 파토스 일시 / 2013_0623_일요일_03:00pm 이번 워크샵은 미디어아티스트를 비롯하여 안무가, 무용수, 연극연출가, 전통연희분야, 공간연출디자이너, 영상작가, VJ 등이 참여하여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프로젝션 맵핑, 공간과 오브제, 각종 신체표현분야의 감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도록 시도하였다. 각 장르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각 장르간의 독자성과 융합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였다.

Vol.20130618c | 손우경展 / SONWOOKYUNG / 孫于景 / media art.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