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들기

김은선展 / KIMEUNSEON / 金恩仙 / sculpture   2013_0612 ▶ 2013_0620

김은선_그림만들기展_교하아트센터_2013

초대일시 / 2013_0615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5:00pm

교하아트센터 GYOHA ARTCENTER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 1692번지 교하도서관 3층 Tel. +82.31.940.5179 blog.naver.com/mamile

「그림만들기」틀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 규정성 안에 갇혀 있는 것은 그곳에 안주하게 한다. 틀을 벗어나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두려움이라는 게으름의 다른 이름으로 세상을 방관한 채 진정한 어둠속으로 침몰하게 된다. 틀(액자)이라는 소재는 규정성을 대표하는 이미지이다. 틀이 가지고 있는 규정성 자체를 깨버리고자 한다.

김은선_그림만들기-토끼_ 우레탄몰드, 폼보드, 수성페인트, 나무합판, 에나멜페인트, 바니쉬_117×91×30cm_2010
김은선_그림만들기-코끼리_우레탄몰드, 폼보드, 수성페인트, 바니쉬_30×36×7cm_2013
김은선_그림만들기-곰_우레탄몰드, 폼보드, 수성페인트, 바니쉬_37×27×7cm_2013
김은선_그림만들기-액자_우레탄몰드, 폼보드, 수성페인트, 아크릴물감_100×120×55cm_2013

틀은 작품외부에서 존재하던 것이다. 주인공보다는 조연으로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작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틀이 사각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낸다. 틀의 변형된 형태는 내부의 면에 변화를 주게 된다. 이렇게 형태가 변한 면들은 빛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틀로부터 시작된 면들은 2차원 평면에서 벗어나 3차원 공간으로 침투하며 덩어리를 만들어 내고 그 위로 빛이 내려앉으면 그림이 된다.

김은선_탈출하는 액자_우레탄몰드, 수성페인트,바니쉬_40×56×15cm_교하아트센터_2013
김은선_물그림_디지털사진인화_각 15.5×20.5cm_2013

「물그림」 우연히 테이블위에 떨어져 있는 물이 재미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포착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물은 본연의 성질대로 형태를 만들려고 하고, 나는 나의 의지대로 형태를 변형시키려고 한다. 물과 나의 합작품인 셈이다. 아주 짧은 순간 물과 내가 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내면 그것을 포착한다. 수명이 무척이나 짧지만, 그 어느 드로잉보다도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

Vol.20130616f | 김은선展 / KIMEUNSEON / 金恩仙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