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601_토요일
이탈리아 파도바 시 초대展
주최 / 파도바 시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파도바 시청 광장 Piazza del Comune di Padova
스크로벤니 공원 Giordino Capella
에레미타니 시립 미술관 Musei civici, Piazza d'Eremitani
저크만 궁 파도바 시립 미술관 Musei civici di Padova, Palazzo Juckmann
라 테카 화랑 Galleria La Teca
미니멀리즘과 추상미술이 지배하고 있던 한국미술계 속에서 진실되게 구상조각의 명맥을 지켜온 조각가 김영원의 고집스런 조형언어가 이탈리아 조각의 거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각은 침묵이다! 피노티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20세기 현대조각의 거장 마리노 마리니(1901-1980)의 극찬을 받은 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와 한국조각의 대부 김영원이 파도바 시의 초청으로 2인전을 갖는다. 도나텔로(Donatello, 15세기),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5-16세기), 베르니니(Bernini, 17세기), 만주1908-1991), 마리노 마리니(1901-1980)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구상 조각의 세계적인 거장 피노티와 김영원 작가의 스펙타클한 전시의 출발은 소박했다. 『피에트라산타 2012 한국조각축제』에 참가한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을 우연히 접한 피노티는 "이렇게 창의적으로 인체를 다루는 조각을 보지 못했다"라며 작은 2인전을 제안한다. 이 후 김영원 조각가의 작품집을 접한 파도바 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이들 두 거장의 대규모 전시로 발전하게 된다.
전시는 1. 파도바 시청 광장(Piazza del Comune di Padova), 2. 스크로벤니 공원(Giordino Capella), 3. 에레미타니 시립 미술관(Musei civici, Piazza d'Eremitani), 4. 팔라조 저크만, 파도바 시립 미술관(Musei civici di Padova, Palazzo Juckmann), 5. 라 테카 화랑(Galleria La Teca) 등 총 5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이들 다섯 곳 중 스크로벤니 공원(Giordino Capella)과 에레미타니 시립 미술관 및 주변 광장(Musei civici, Piazza d'Eremitani)은 파도바 시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적으로서 이 전시에 대한 파도바 시의 관심과 인식을 짐작케 한다. 지오토(Giotto), 도나텔로, 안드레아 만테냐의 예술혼을 간직한 도시 파도바에 열리는 이례적인 규모의 2인전을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 조각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2인전을 통해 인체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점과 이탈리아와 한국의 차별화된 조형언어가 어떻게 르네상스의 문화유적지 파도바에서 소통하고 교감을 이끌어 낼지 감상할 수 있다. 김영원의 작품을 눈여겨본 Art in America의 리차드 바인 (Richard Vine)은 "이탈리아에서 구상조각을 그것도 인체를 표현하는 조각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는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의 대작 뿐만 아니라 1920년대 30년대 파시즘의 부패한 선전도구로 전략한 인물조각이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온 김영원의 조각은 인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사적 상징성과 인체에 내재된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동양적인 철학으로 풀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재이 조각가 박은선의 역할이 컸다. ■
Vol.20130602a | 한국과 이탈리아 두 거장의 만남-김영원_피노티(Novello Finotti)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