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열려 ●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한글 타이포그라퍼 안상수(61)의 초대전이 2013년 5월 14일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프랑스 르 아브르(Le Havre) 시의 르아브르대학 도서관(Bibliotheque Universitaire Le Havre)에서 열린다. 프랑스 르 아브르 시가 2009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그래픽 계절(Une Saison Graphique)」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행사로,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를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을 도시 곳곳 갤러리 등에서 전시한다. 올해는 한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를 비롯해 영국의 다미앙 뿔랭(Damien Poulain)과 줄리안 하우스(Julian House), 프랑스의 엘모(HELMO) 등 디자이너와 디자인 스튜디오 여섯 팀이 참여한다.

안상수_한글숲_2013

안상수展_르 아브르 중앙대학도서관_2013

안상수展_르 아브르 중앙대학도서관_2013

안상수_자음과모음_2013

안상수의 전시는 프랑스 디자인 큐레이터 나왈 바쿠리(Nawal Bakouri)가 그의 한글 타이포그라피 작업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도서관 건축물 구조를 활용한 설치물 「알파에서 히읗까지」, 한글과 프랑스어를 함께 표기한 「한글숲」, 그가 발행했던 디자인 실험 잡지 「보고서/보고서」, 표지와 본문 디자인에 참여한 문학지 「자음과모음」, 김지하 시집 「시삼백」을 비롯해 포스터 작업인 「죽산국제예술제」 「한글날」 「쌈지」 「서울건축학교」 등을 선보인다. 안상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로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 시가 제정한 구텐베르크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그는 2013년 파주출판도시에 새로운 디자인 학교인 파티(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 설립했다. ■ 안상수

Vol.20130526a | 안상수展 / AHNSANGSOO / 安尙秀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