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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51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8:00pm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NAMSEOUL UNIVERSITY ART CENTER GALLERY IANG 서울 종로구 혜화동 90-18번지 뉴씨티빌딩 B2 Tel. +82.2.3672.0201 www.galleryiang.com
어떤 중요한 것을 외부에서 찾는 것을 외향적 관점이라 한다. / 어떤 중요한 것을 내부에서 찾는 것을 내향적 관점이라 한다. / 칼 융은 유럽문화와 중세문화가 바로 외향적 관점인 것을 비판하고 / 동양의 감각적 문화가 내향적 관점이라 강조한다. / 내 작업의 빛은 당신의 내면에 있는 원형으로 안내한다.
원형 archetype ● 지구상의 어디서나 거대한 보편적 현상으로 존재하는 자연의 순환구조-즉, 초월적, 본질적, 절대적, 性, 理, 道 등등이 대동소이하다. 동양의 전통형이상학은 서구의 형이상학과 떡이 되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 맥루언의 저서『Understanding Media』에서 그는 서구인의 문화는 직관적이고 구어적인 동양문화와 만날 때 새로운 것을 얻어내지 못한다고 한다. 이것을 "공명하지 못함"이라고 표현하면서 "Marabar Caves(마라바의 동굴)"에서의 경험에서 나온 Adela Quested의 글을 인용했다. 동양의 동굴에 들어간 서구인의 체험이 식상했다는 의미로 서구인의 동양문화에 대한 '공명'-여기서의 공명은 스스로의 굳은 감각으로 인해, 타 문화를 전혀 느끼지 못함을 이른다―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나는 공명을 통해서 나의 작업을 보는 관객들에게 현상학적 울림을 주려고 한다. 작업의 소재들은 석재문화(암각화, 동굴벽화, 고인돌, 석기침술, 석굴수행)가 많고 그 다음으로 전통문화원형이 많다. 이들은 내향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인터페이스Inter face 가 되겠다. 이번 작업에 등장하는 누하진입(樓下進入)은 불교 사찰의 건축 구조 중의 하나로 2층 누각의 밑으로 통과하여 계단을 올라가면서 체험하는 것인데 터널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 그러나 주의할 점은 주술이나 제의적 기능은 나의 본래의 취지가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예술은 안내자의 역할이다. 아우라의 원형은 외부에 존재하지 않고 스스로의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공구
Vol.20130514a | 공구展 / GONGGOO / 空求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