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501_수요일_06:00pm
진주미술관 기획초대 현대미술 릴레이展 1관 / 음영경展 2관 / 윤선展
관람료 / 어린이_500원 / 성인_1,000원 * 관람료는 전액은 경남 사랑의열매에 기부됩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일요일,공휴일_10:00am~07:00pm * 4월~10월 토요일_10:00am~09:00pm
진주 미술관 JINJU MUSEUM OF ART 경남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466-3번지 Tel. +82.55.744.7220 jinju.misul.co.kr
윤선의 작업은 인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다. 그것은 사랑과 미움, 고통과 번민, 왜곡과 편견 등에 관계된 것들이다. 그는 인체를 구조화하기 위해 선들을 상하좌우로 중첩, 병치, 교차시켜 이것들을 인위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게 함으로써 인체가 처한 상황과 프로세스를 따른 서사(敍事)성을 최대치로 이끌어 낸다.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인체는 독특한 제스처를 동반한 채, 우리들의 지각을 재조정 하면서 '인간! 우리들은 누구인가?' 라고 하는 인간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들을 쏟아낸다. 그 결과 그가 창조한 이미지들은 지각에 대한 시간, 거리, 농도를 재조정하면서 인간과 그 중심영역을 확대 적용하게 된다. ■ 김재권
나의 작품은 인체 크로키 작업에서부터 시작으로 인간의 신체가 표출하는 이야기를 내 방식대로 형상화하려 하였다. 인체의 다양한 포즈와 움직임을 화면에 드러냄으로서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피부가 상처나 얼룩으로 혹은 흙이나 돌의 표면처럼 보이는 것 은 지울 수 없는 영적인 상처와 고뇌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개인의 이야기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든... 대조적으로 배경에 화려한색을 사용함으로 진실과는 또 다른 삶의 허위와 허영을 사람들과 공존하는 공기처럼 추상표현함으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인체의 움직임과 조화, 재료의 상호작용 그리고 색감에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 윤선
인간의 형태 ● 음영경의 작업에서 가장 주된 소재는 인간의 신체이다. 시간성과 서술성이 부재한 채로 흰 종이 위에 배경과의 아무런 관계 장치 없이 인간의 모습이 자리한다. 작업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작가는 매우 얇은 펜(그것도 한 가지 펜만 고수하고 있다)을 이용해 수천, 수만 번의 드로잉으로 완성시킨다. 그러한 펜의 흔적들은 흡사 자코메티가 그의 조각 작업에서 철사를 여러 겹으로 감아 만들어낸 것처럼 수없이 많은 선이 쌓이고 쌓여 인간의 형체를 지탱하고 있다. 지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의 작업에는 모두 배경이 배제되어 있다. 그것은 흰 여백으로 남게 되는데, 따라서 작가의 작업은 형태와 흰 여백으로 구성된다. 나아가 흰 여백은 작업의 일부로서 거리감과 입체감을 도와주고 있다. 이상적인 인체의 비례와 입체감이 신체 드로잉에서 빠져 있는 대신에 그 여백이 감각의 확장을 돕고 있다. 이것은 화가 자신과 대상과의 거리와 관련이 있는데 바로 이 부분이 작가가 드로잉 작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비틀어져 심하게 왜곡되어진 신체에서 표현되는 감각을 어떻게 읽어나갈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직 해답을 내릴 수 없다. 개별적 작업으로는 소외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시리즈의 연작 속에서는 힘을 획득하는 작업 속 인간들의 형태를 어쩌면 작가가 현재 이어가고 있는 작업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음영경의 드로잉 작업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형상은 작가가 만들어낸 환타지로서 그림 속 사람들은 종이 위에 독립된 공간을 구성한다. 그들은 작가에게서 떨어져 나온 부분으로 작가의 창조물이자 페르소나로 작가의 이야기를 대신하고 있다. - 나약한 모습으로, 예기하는 모습으로, 부끄러운 모습으로, 때로는 사랑하는 모습으로. 치유로서의 미술을 미술사 속에서 살펴보면‚ 환타지'와‚ 지성', 이렇게 큰 두가지 축으로 이어져 왔다. 내적인 그림과 외적인 그림 사이에서, 내적인 그림이 표현되어 졌을 때 만들어지는 창조물로서의 생산물과 수용 사이에서, 인지와 학습에 의한 습득 사이에서의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수많은 타인의 모습으로 보여지며 자신의 꿈과 사랑과 욕망의 실체에 관한 재현은 작가 자신에 있어 치유의 과정일 수 있다. 타인의 몸짓이나 손짓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정신세계를 대신 말하려 한다는 것은 작가가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작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관한 관심의 표출로 읽을 수 있다.
사람의 형상을 재현한다는 것에서 세가지 사항을 예기하자면 정신, 영혼, 신체 (이것은 즉 생각, 감정, 욕망이다.)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완벽하게 인간의 신체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업은 우리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신체를 통한 정신적인 형태 구현의 과정이라 하겠다. 극도의 외로움이 표출되는 형상과 지나친 사랑의 모습 속에서, 수많은 페르소나를 생산해내는 그는 아마도 그의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 김선정
Vol.20130502g | 2013번 4-7악장-음영경_윤선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