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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12:00am
갤러리 현대_윈도우 갤러리 GALLERY HYUNDAI WINDOW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80번지 Tel. +82.2.2287.3500 www.galleryhyundai.com
작가 김희연의 작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 속에 논리적으로 공존 할 수 없는 여러가지의 감상들이 뒤얽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희연 작가의 캔버스 속 그 곳은 어디에선가 본 것만 같은 익숙함을 준다. 시멘트가 발라진 바닥, 장마를 대비하여 철제 발판을 씌워 놓은 배수구, 그리고 통로 양 옆으로 심겨진 나무들은 우리 삶의 터전에서 일부러 찾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나 처음 화면 속에 펼쳐진 공간을 마주하였을 때 마주치는 익숙한 부분들은 점차 낯섦으로 변해간다. ● 하나 하나 뜯어보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 김희연 작가의 작업 속으로 옮겨지며 아는 것도, 그렇다 하여 모르는 것도 아닌 망설임을 동반한 낯섦을 불러온다. 이는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작업 속의 공간이 작가 김희연의 상상 속 공간이 아닌,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우리 삶의 터전 어느 한 부분을 옮겨 놓았기 때문이리라. ● 과거 언젠가 가 보았음직 하고 그래서 알 것만 같은 공간이지만 결국 확인 할 수 없는 공간의 존재감은 마침내 알듯 모를듯한 설레임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김희연 작가의 캔버스 속 그 공간은 작가에 의해 정화되고 과장된 공간이기에 결국 우리는 영원히 그 장소를 찾을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결국, 익숙하지만 낯선, 그리고 지도 상에는 존재한다 할지라도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그 공간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끼게 된다. ● 아크릴과 콩테를 사용하는 그녀의 작업은 묘하게도 동양화의 느낌을 풍겨내며 대학 시절 내내 몸으로 체득하였을 동양화적 색채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윈도우 갤러리 전시작「숨 죽인 그늘」은 짙은 먹색을 품은 녹색의 수풀, 옥색과 담색을 내비치는 하늘색과 땅의 빛깔은 동양화가 주는 특유의 담백함과 고요함을 연상시킨다. ■ 갤러리 현대
Vol.20130430c | 김희연展 / KIMHEEYON / 金熙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