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수展 / HWANGHYUNSOO / 黃賢秀 / sculpture   2013_0429 ▶ 2013_0508

황현수_길에서 주운 우주_스티로폼, 왁스, 은박, 아크릴채색_50×70cm

초대일시 / 2013_0429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갤러리 담에서는 황현수 작가의 조각전을 마련하였다.「삶의 짐」이란 작품에서도 크기와는 달리 커다란 통나무를 들고 있는 남자의 힘을 느끼게 하는 브론즈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삶의 무게를 잘 감당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의중을 알 수 있다. 때로는「길에서 주운 우주」에서는 길에서 주운 재료에다가 자신의 조각 브로즈 작업을 결합시켜서 새로운 작업으로 보여주고 있다. 황현수 작업은 브론즈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단독 작품 하나만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 황현수의 조각작품은 예사롭지 않은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이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고 느끼게 하는 흡인력이자 조각작품의 존립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어떤 열린 세계이다. 작품들이 지닌 독특한 성격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서술적인 조각'이라던가 '형상성' 혹은 '상황'을 드러내는 조각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그의 조각작품은 격앙된 감정의 분출을 억누르고 인간의 삶의 과정이나 이유를 조용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표현하고 있다. 그가 파악하고 있는 인생은 좌절과 분노, 절망과 고통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삶의 모순을 딛고 일어서려는 인간의 의지와 정신, 도전적인 인간의 당당한 모습이다. 그는 이야기하듯 조각하는, 그림 그리듯 조각하는, 연극하듯 꿈꾸듯 조각하는,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는 여기저기서 주어 모은 하찮은 폐품들을 앗상블라주(assemblage)-편집하면서 조형시(造形詩)를 짓는다.

황현수_Pyranya_브론즈_40×32×25cm_2013
황현수_삶의 짐_브론즈_30×60×15cm_2013

조각가 황현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윤갤러리를 시작으로 박여숙·인데코·샘터·시몬·아마노갤러리 등 국내외에서 21회의 초대전을 가졌으며 Gallerism·고베국제현대미술전·화랑미술제·신사미술제 등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는「길에서 주운 우주」,「삶의 짐」,「Pyranya」등을 비롯하여 7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 갤러리 담

Vol.20130429b | 황현수展 / HWANGHYUNSOO / 黃賢秀 / scul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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