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아

송일섭展 / SONGILSUB / 宋日燮 / painting   2013_0425 ▶ 2013_0501

송일섭_workroom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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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7:00pm

모리스 갤러리 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번지 Tel. +82.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인간은 타인과의 소통 집단과의 소통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간다. 이는 사회에 속한 개인이 타인과 혹은 집단과의 관계에서 어우러짐을 위한 방법이며 생명의 존재로서 사회라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당연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송일섭_men_캔버스에 유채_130×90.7cm_2013
송일섭_room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3
송일섭_men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3

우리는 소통을 통해 타인의 능력이나 재력 따위의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있고 깊게는 그의 내면적 성향까지도 엿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많은 것을 감추며 드러내고 자신을 드러낼 때 일반적이며 관념화된 사회 정서에 긍정적인 성향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이는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인식 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개인이 드러낸 모습에서 그의 본질적인 모습을 볼 수 없다. 그 모습은 오히려 포장되어지고 부풀려지고 왜곡되어진 모습일 수도 있다.

송일섭_men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13
송일섭_pm 4:48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3
송일섭_doll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13

나의 작품은 타인과 혹은 사회와의 소통에 있어서 필요한 드러내는 행위를 두려워하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길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내면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인한 것일까, 혹은 이렇게 많은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아를 잃어 버렸기 때문인 것인가... 이상하게도 그를 통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송일섭

Vol.20130425b | 송일섭展 / SONGILSUB / 宋日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