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410_수요일_05:3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번지(인사동길 52-1) Tel. +82.2.736.6669 www.galleryis.com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은 급변하고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시기와 질투, 절망과 좌절을 끊임없이 겪게 된다. 따라서 사람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상처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결국엔 그 상처가 누군가에게 혹은 무엇인가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 치유되고 위로받기를 원한다. ● 예술 활동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치유와 위로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깨달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마주 대하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라도 인간적인 삶과 내면적인 풍요를 꿈꿀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이상향을 본인 작품 안에 담고 싶은 것이 나의 주된 관심사이다.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겪는 절망과 좌절을 치유하며,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하는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세상은 돌고 돌기에 연속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 캥거루에 사람을 의인화하였고 캥거루와 자연의 모습을 '몽환적 이미지'로 표현하여 그 느낌을 극대화하며, 관객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감상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대 삶은 우리에게 현실의 기억과 함께 상상의 기억을 동시에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는 현실의 기억을 절망적이라고 느끼는 순간 상상의 기억을 통해 지루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다. 이 현실의 기억과 상상의 기억이 만나는 점에서 몽환이 탄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상상의 기억이 꿈꾸는 '몽환'을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의 시각으로 새롭게 이미지화 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에게 내재된 슬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은 기상이나 밤낮이 변하는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비가 오는 상황은 인간에게 다양한 감정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늦은 밤, 새벽이 되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감정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는 스스로 치유되고 위로받고 싶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의 배경을 주로 비 오는 날이나 밤으로 설정하고 그 시간과 공간에 느끼는 감정을 조절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품 속 세상에 우주라는 공간설정을 통해 현실과의 거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어떻게 보면 현실도피라고 할 수 있다. '현실도피'란 '생각이나 행동에서 현실에 적극적으로 맞서기를 회피함'이라는 심리적인 것을 의미한 뜻으로써 세상에 대한 지침과 좌절에 의해서 본인이 원하는 이상세계를 표현하기 위하여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우주공간을 통하여 이러한 느낌을 극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품 속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절제와 조화가 있는 이상세계를 표현하고 싶었으며 개인의 욕심만이 가득 찬 개인주의사회보다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더욱 깊어진 생각은 행복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라는 의문점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사람의 존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서 존재란 현실에 실제로 있는 대상을 말하며 과연 사람들은 이 존재에 대해서 자신의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고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든 것들에 대해서 자신에게 존재할 때보다 존재하지 않을 때 소중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사람들은 행복의 가치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며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더욱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사람에게 제일 가깝고 익숙한 천에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본인은 이러한 따뜻함과 차가움, 비판과 이상에 대한 큰 주제를 바탕으로 작품 하나하나에 작은 주제를 놓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결국 개인 하나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얽히고 하나가 되어야지 비로소 진정한 하나의 세상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 차민지
Vol.20130419e | 차민지展 / CHAMINJI / 車珉知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