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화展 / PARKMIWHA / 朴美花 / sculpture   2013_0417 ▶ 2013_0519 / 월요일 휴관

박미화_부서진 창_흙, 시멘트, 철_60×60×4cm_2013 박미화_하얀새_조합토에 색화장토_37×15×2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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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417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화~일요일_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3 GALLERY3 서울 종로구 인사동 188-4번지 3층 Tel. +82.2.730.5322 www.gallery3.co.kr

나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삶과 그 주변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형상화 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다양한 무리의 형상들은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전혀 새로울 것도 없는 재료와 기법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들을 불러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박미화_피에타_천위에 아크릴릭_85×32cm_2013 박미화_새_조합토, 산화소성, 쇠_66×14×42cm_2013
박미화_날개돋는 새2_조합토에 색화장토, 산화소성_66×18×26cm_2013
박미화_얼굴_조합토에 색화장토, 산화소성_46×28cm_2013
박미화_날개 돋는 새1_조합토에 색화장토, 1050도산화소성_32×10×15cm_2012

이번 전시는 지난 6년 동안의 작업을 되돌아보면서, 익숙해진 것들과의 거리두기와 새로운 것과의 조우를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 아침마다 작업대 위에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진 흙덩어리를 들여다보면, 그날의 心像에 따라 흙 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그 잔상이 사라지기 전에 나는 흙 위에 손가락으로 형태를 그리고, 나무칼로 흙을 잘라내기 시작한다. 작업을 위한 변변한 드로잉이나 에스키스 없이 작업을 하다 보니, 어설프고 모호한 점 투성이다. 표정 또한 수수께끼로 가득한 나도 알 수 없는 눈빛들이다. 수많은 망설임과 실수를 통해 완성이 되기도 하고 버려지기도 한다.

박미화_갤러리3_2013
박미화_갤러리3_2013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살아남은 것들이다. 여기에는 부족하지만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심스럽게 미래의 모습 까지도 그려져 있다. 모든 전시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2013년 봄의 이 전시는 내가 원했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 통로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 박미화

Vol.20130416h | 박미화展 / PARKMIWHA / 朴美花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