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416_화요일_06:00pm
갤러리 담 기획展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나는 과거 20여 년 동안 장신구를 가지고 기하학적인 작업을 해왔다. 나의 많은 작업들이 오랜 시간을 걸쳐 완성된 것들이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현재진행 중인 작업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 작업의 시작과 끝에 명확한 구분은 없다. 이 시리즈는 표현과 내용을 약간씩 변화시켜 구성한 것이다. 나는 주로 철을 이용해 작업한다. 철은 내가 추구하는 결과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속성과 특질을 가지고 있다. 작업을 통해 얻은 여러 결과들 중 내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표면이다. 나는 에칭, 단조, 도금, 그리고 최근에는 색깔을 적용하는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표면에 변주(variations)를 일으킨다. 나는 환경으로부터 현재진행 중인 작업의 영감을 얻으며 이를 절대적이며 필연적인 요소(the absolutely necessary)로 환원시킨다.
그릇에 관하여 ● 철을 가공해 그릇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는 많은 시간을 요하는 고된 노동을 감수해야 한다. 즉 그는 수천 번 금속을 단조질해야 한다. 20여 년 동안 나는 하나의 단순한 형태 만을 추구해 왔다. 내가 매년 제작하는 몇 개의 그릇들은 이전 것들과 비교할 때 크기나 형태 면에서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이 그릇들의 외형은 내가 이전에 오랫동안 했던 작업에서 비롯된 것이다. 린시드유를 발라 불을 가하면 쇠의 표면이 검게 변한다. 일부 작품에서는 이 검은 표면을 가로질러 금줄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표현은 재료의 사용을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의 생각을 담기 위한 것이다. ■ Tore Svensson
엄나무와 실패 ● 이번 작품은 한국에 들어와서 영은 미술관 YMPA 작가로 2년 있는 동안 연구한 한국이미지 중 민속자료를 찾아서 만든 작품 중 일부를 보여 주는 전시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일본 4,5년, 스웨덴에 가서 2년만 있으려고 했던 것이 30년을 넘게 머물게 되면서 한국을 늘 그리워하면서 지냈다. 한국에 올 기회를 받고 미술관에 있으면서 한국적인 것을 찾는데 재래식 시장들을 들러 보는 중 중부시장도 돌았다. 길을 누군가에게 물으니 모퉁이를 돌면 생선냄새가 나는 쪽을 가면 된다 하여 걸어가는 중 먼 옛날의 그리운 향수를 느끼는 냄새가 나는 중부시장 입구를 도착했는데 우리네 식의 소박한 시장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시장을 어슬렁거리다 약초를 파는 듯한 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가 보니 엄나무가 눈에 띈다. 상상의 날개가 머릿속을 스치면서 엄나무를 보았다. 삶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힘들다. 예술은 아름답지만 삶은 힘들다. 나는 이것을 일기를 쓰듯 달력을 만들기로 하고 자료를 한 가게에 있는 것을 한 다발을 사서 예쁜 것만 골라내니 얼마 안 된다. 이것을 다듬고 갈고 색을 칠하니 하루에 엄나무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어 나타난다. 이번 작품은 1- 4월까지 20주로 계속해서 1년을 만들려고 생각한다. ● 실패 작품은 나는 섬유를 다루던 작가로 실패는 나에게 자연스러운 재료다. 조선시대의 문양없는 실패는 우리 어머니들이 가족들의 옷을 짓는 등잔불 밑에서 바느질 하는 소박한 여인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이것에 쓸 수 없는 서당의 서책을 사서 오려 실처럼 말아서 붙이니 적격이다. 먼 옛 모습을 보는 기분이다. 옛 것을 현대화시켜 작품화 한 것이다. ■ 소진숙
갤러리 담에선 스웨덴 금속작가 Tore Svensson과 스웨덴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진숙 작가와의 2인展을 준비하였다. 스웨덴 작가 Tore Svensson은 유럽에서 활발한 전시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Tore Svensson 작가는 최근 들어서는 철에 대한 물성을 가지고 수천 번의 망치질을 통해 평면인 철판이 반구의 그릇으로 변해가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작업에 따라서는 구멍을 내기도 하고 금을 붙이거나 하여 린시드유를 바른 후 마감처리 한 작품이다. 이번 우리나라에서 선보이게 되는 전시에서는 철을 주재료로 기하학적 분야를 소재로 한 브로치와 Bowl 작업이 전시될 예정이다. ● 소진숙의 작품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지된 형상에서 재충전 된 에너지를 볼 수가 있다. 소진숙은 작품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얇고 투명한 면은 가는 철사로 흔적을 남기며 짜고 그 위에 또 한 겹 한 겹을 겹쳐 놓고 이에 색감을 더하고, 금박을 씌우며 때론 불로 태우기도 하고 또 바늘로 이어서 그 형태를 잡아간다. 그런 방식으로 탄생한 그녀의 작품들은 그녀가 고향이라 여기는 아름다운 한국과 스웨덴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는 한국의 고전적인 재료까지도 도입,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소진숙은 100년 된 얼레와 오래된 한지 고서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이번 전시에 그것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 마치 스웨덴과 한국이 소진숙이라는 작가를 통해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작품을 하나 하나에 많은 공과 애정을 쏟으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데 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만,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도 않는다. 이런 지리적인 습성은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일정한 영역으로 되돌아 오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할 수 있다. 그 영역에는 엄청한 힘이 존재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과 동시에 기본적인 사상의 흔들림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스웨덴의 작가들 중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스웨덴의 공예 범위를 국경 밖으로 넓혀서 새로운 흥미와 호기심을 이미 많은 관람객과 애호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임무가 저희 작가들에게 있다고 봅니다"라고 스웨덴의 공예작가인 오사 로크너는 말한다. ● 소진숙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한 작가로 전 세계에서 활발한 작품활동과 전시를 하고 있으며 세계의 대표적인 박물관에서도 그녀의 작품은 전시 소장되고 있다. 그 중 몇몇 예를 들자면은 뉴욕의 MAD (Museum of Art and Design)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과 오사카 박물관과 또한 요떼보리의 뢰스카 박물관 등이다. 1978넌 이후 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주로 거주하면 작품활동을 끊임 없이 한 소진숙은 최근에는 2년간 영은 박물관에서 객원 예술가로 활동을 하였다. 그 2년간 태동한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 보인다. 소진숙은 스웨덴 공예작가협회의 회원이다. 총 회원 수는 93명이며 회원 선발은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외부 선발위원회의 심의 거쳐 이루어진다. ● 소진숙 작가는 한국 방문시 시장에서 발견한 엄나무를 다듬어서 금과 은으로 장식하고 때로는 한지종이로 싸서 소중한 시간을 표현한 「카렌다」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오래된 실패에 실 대신에 종이를 감아서 옛 분위기가 느껴지는 오브제 작업도 출품 예정이다. 소진숙작가는 수도여자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교토시립미술대학과 스웨덴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 갤러리 담
I have been working the past 20 years within the geometric field with my jewellery. The projects I work with often stretches over a long period of time. A new project often emerges from an ongoing one. The beginning and the end of a project might be difficult to discern. The series consist of small displacements that change expressions and content. The material I use is mainly steel. It has different properties and qualities which suiting perfect to the results I'm looking for. ● The surface of my work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parts of the final result. I try to reach these variations in surfaces by different techniques like etching, hammering, gilding and more recently also by the use of colour. The shapes I'm working with are reduced to the absolutely necessary and are inspired by my surroundings. 2012 About bowl ● A smith who elects to chase a bowl in iron undertakes heavy, time-consuming work: its metal must be hammered thousands of times. In course of over two decades, I have sought a single simple form: the few bowls I make each year hardly vary in size and form from their predecessors. They derive their appearance from such lengthy work. Fired with linseed oil, their iron is black. A streak of gold on some bowls pierces this darkness. Don´t see them as things for material use, but holders for your thougts. ■ Tore Svensson
Vol.20130416b | 소진숙_Tore Svensson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