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展 / KIMHYUNJUNG / 金顯靜 / painting   2013_0417 ▶ 2013_0515

김현정_Rebirth 028_캔버스에 혼합재료_114×143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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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3_0417 ▶ 2013_0422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1층 Tel. +82.2.734.1333 www.ganaartspace.com

2013_0429 ▶ 2013_0515 관람시간 / 11:00am~11:00pm

도솔갤러리 전남 순천시 대대동 220-4번지 Tel. +82.61.751.0011

인간은 유한 속에 살지만 무한을 지향하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환생과 부활을 꿈꾼다. 유한성 즉 죽음에 대한 극복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단어는 부활 또는 환생이고 그 환생의 중심에 나비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나비에게 알에서 번데기로 그리고 멋진 나비로 환골탈퇴를 거듭하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활이란 결국 끊임없이 새롭게 하고 재창조하는 생명의 위대한 힘을 말하는 것이리라.

김현정_Rebirth 018_파인아트지에 혼합재료, 피그먼트 프린트_140×110cm_2010
김현정_Rebirth 038_캔버스에 혼합재료_115×160cm_2013
김현정_Rebirth 048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97cm_2013

나비는 가녀린 날개로 수 만 킬로를 난다. 그러한 생명력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인고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비웠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은 각기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대로 인생을 쫓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의 작품 속 이미지에 보이는 수학 방정식들의 답은 모두 '0'이거나 '∞'이다. 생명, 비움, 부활이라는 이미지의 형상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 표현 기법과 더불어 21세기 인간이 만든 위대한 빛이라는 LED전원을 선택해 보았다.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생명이 없는 인공의 물체를 통하여 자연과 생명을 이야기 하고, 궁극적으로는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음을 시도하고 싶었다.

김현정_Rebirth 058_파인아트지에 피그먼트 프린트, LED_108×162cm_2012
김현정_Rebirth 088_캔버스에 혼합재료, LED_53×42cm_2013

이제 또 한 번 허물을 벋고 새로운 생명을 찾기 위한 새로운 여행을 떠나려한다. 나비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웠을 때 자신의 꿈을 향해 더 멀리 날아 갈 수 있듯이, 내 스스로를 비워야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새로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맴돈다. 그것이『논어』 속 회사후소(繪事後素)의 의미가 아닐까? 하얀 눈이 실컷 쏟아져 덮어버리고 영혼만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다. (2013년 봄) ■ 김현정

Vol.20130415d | 김현정展 / KIMHYUNJUNG / 金顯靜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