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3_0413_토요일_05:00pm
첫번째 전시 / 2013_0413 ▶ 2013_0504 참여작가 / 김정주_목정욱_박승훈_원성원_이명호_이형욱_주도양 두번째 전시 / 2013_0509 ▶ 2013_0529 참여작가 / 김시연_김아영_박제성_유현미_하태범
후원 / 아트스페이스 정미소_운생동 건축사 사무소㈜ 협찬 / 사진예술_월간미술(미정)_서울문화투데이 전시기획 / 이은주(운생동 아트디렉터, UP출판사대표,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금산갤러리 KEUMSAN GALLERY 서울 중구 회현동 2가 87번지 쌍용남산플래티넘 B-103호 Tel. +82.2.3789.6317 www.keumsan.org
이번 전시는 2012년 정미소의 주제기획전 사진의 방_첫번째 전시로 사진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속성을 비롯하여 사진 이미지들의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미지가 생산되는지를 돌아보는 전시였다. 흔히, 예술가의 사진은 우리가 흔히 어디서 봤던 사진은 아니다. 그렇기에 그것이 예술사진이 되고, 또 그만의 독창성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러한 현실아래,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김정주, 목정욱 작가의 서로 극적으로 반대되는 감성을 전달한다. 김정주의 사진에서는 강박적으로 구축되고 있는 도시의 구조를 볼 수 있다면 목정욱의 사진은 그와는 정 반대로 도시의 건물이 무너지고 폐허 되는 장면이 드러난다. 세련되게 구축되고 있는 건물의 외관, 재개발을 위해 건물을 무작위로 무너뜨리고, 폐허 시키는 도시의 또 다른 장면들,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도시환경이 이렇게 두 가지 모습으로 우리의 삶과 마주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드러내고 싶은 지점은 극적으로 두 개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도시의 건축적 풍경 혹은 도시의 일관된 외적 모습의 전달 뿐 아니라, 이렇게 극적으로 대조적인 시각이 우리의 주변을 물리적으로 덮고 있듯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되고 혹은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마음과 인식을 드러내고자 함이다. 즉 구축되고 무너지고, 창조되고 파괴되는 극적인 현상과 대조적인 삶의 이야기뿐 아니라, 그 대조적인 시각들이 공존해야 됨을, 더 나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자 기획된 전시였다. 이러한 내용적 측면의 기획을 토대로 두 사진작가의 작업방식 또한 집중해 보려고 한다. 이들은 이 시대에 자신의 내면과 정신을 소통하기 위한 매체로 사진을 사용한다. 김정주는 조각을 전공했으며, 스템플러로 자신의 구축하는 세계를 모형화 하여 사진촬영을 하며, 목정욱은 건물이 폭파되는 영상작업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마지막 결과물을 완성한다.
사진의 방의 두 번째 프로젝트였던 이명호 개인전은 최근 디지털의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사진의 편집, 합성하는 현상이 예술의 영역에서 자유스러워 졌지만, 사진이라는 매체의 태생과 전통적 관점에서 비추었을 때, 아직은 아날로그 사진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에 대한 문제를 두고 사진예술의 위기를 논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디지털 시대의 민감한 반응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사진담론에서 이명호는 "사진행위 프로젝트"개념을 살려 실제 자신의 사진설치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다시금 재해석하는 시도를 시작한다. 사진은 항상 마지막 한 장의 결과물이 예술적으로 평가 받았다면 그는 사진의 과정과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설치, 해프닝적인 행위들을 사진예술의 담론에 포함시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사진의 예술성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하겠는가? 디지털 그래픽이 자유로운 요즘 세대의 작가군들의 작업에서 과거의 예술사진의 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질문은 아직도 유효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진의 담론 중 하나라는 기획의도에 본 전시를 의미를 살렸으며, 전시장에서는 이명호의 사진결과물보다는 그가 사진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천에 영상을 투여하고, 사진제작 설치 및 과정 영상을 비롯하여 전시과정 사진만을 전시하여 이명호의 "사진 행위 프로젝트"에 집중하였다. 이 전시를 통해 전통적 개념과 현대사진에서 오는 사진예술의 가치의 변화에 따른 담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의 확장전 1부의 『사진의 방』 세 번째 이야기 이다. 최근 사진은 사진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영역에서 사용되고 이용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진매체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경제, 사회현상뿐 아니라 예술에서도 폭 넓은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사진의 역사에서는 '스트레이트 사진'과 '메이킹 사진'을 가지고 논의되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개념과 작품으로 사진의 경향을 설명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을 다루는 예술가들은 사진기술을 사용하여 최종결과물을 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사진의 개념을 과거보다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위와 같은 현상과 맞물려 사진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예술현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도화 되는지에 관한 양상을 기록하고 압축시키려는 목적이 있다. 최근 변형된 사진의 현상이 어떠한 작가군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에 관한 메핑 작업을 서두로 사진에서 보는 최신 경향들뿐 아니라 미술계에서 보는 사진의 시각을 다룰 예정이다. 순수사진작가들이 사진을 이용하는 것만큼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 특히나 설치, 조각, 회화작가들도 사진의 개념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작품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전시 1부에서는 사진과조각, 만들어진 세계, 사진에서 드러나는 실재와 가상의 문제를 주도양, 원성원, 이형욱, 박승훈 작가를 통해 드러내었다.
사진의 확장전 2부는 네 번째의 『사진의 방』으로 사진과 영상을 매개하여 작품을 생산하는 측면의 관점을 가지고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를 비롯하여, 사진과 미술 혹은 더 나아가 사진과 예술의 연결고리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작가의 전시작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진의 확장된 의미는 다양한 주제를 집약할 수 있었다. 또한 이를 통해 사진과 예술사이의 담론을 비롯하여 조각, 회화등과 사진을 매개하는 형태의 작업을 도출하는 작가들의 작업세계와 그들이 사진을 자신의 작업에 사용하게 된 계기와 양상들을 담아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최근 사진은 사진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진매체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경제, 사회현상뿐 아니라 예술에서도 폭 넓은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변형된 사진의 현상이 어떠한 작가군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에 관한 메핑 작업을 서두로 사진에서 보는 최신 경향들뿐 아니라 미술계에서 보는 사진의 시각을 다룰 예정이다. 순수사진작가들이 사진을 이용하는 것만큼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 특히나 설치, 조각, 회화작가들도 사진의 개념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작품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다섯 번째 『사진의 방』 하태범의 개인전은 사진, 조각, 설치의 매체적 상황에 대한 담론생성과 더불어 매스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사건사고의 대중소비 상황, 구조, 경험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관한 시선을 자신의 작업을 통해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실제사건의 사진을 기반으로 모형을 제작하여 사진을 촬영하지만, 그의 사진은 온통 화이트이다. 매스미디어, 보도사건, 전쟁, 잔인함 등의 사실적 요소와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감성에서 오는 모든 요소들을 제거하거나 통제하여 사건자체의 실체에 집중 하도록 한다. 이로 실제 보도사진의 역사를 뒤흔들 수도 있으며, 또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근원적으로 가졌던 현장기록사진과는 또 다른 사진의 담론을 제기한다. 이제 사진은 실제사건을 담아내는 담보로서의 기술적 재현을 위한 도구가 아닌, 예술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재료중 하나가 되었다는 현실적 상황을 드러내었다. 하태범의 작업 결과물은 사진이다. 하지만 그는 사진을 제작하기 위해 모형을 만들고 탈색시킨 후 사진을 제작하고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그가 사진가 인가? 조각가 인가? 누가 이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사진이라는 매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와 같은 의문과 질문은 현 사진계의 담론적 상황과 현주소를 다시금 재확인 볼 수 있는 시초가 될 것이다. ● 『사진의 방』 여섯 번째인 박제성 작가의 개인전은 무엇보다 사진과 영상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작업을 진행시켜온 작가이다. 사진과 영상을 촬영 한다기 보다는 매스미디어 혹은 원래 있던 영상을 가지고 자신의 개입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 온 작가이다. 원래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에서 특정요소 하나를 제거하면서 전혀 다른 상황을 이끌어 내는 그의 작업은 기존의 사진과 영상예술에서의 논의 되었던 개념과는 다른 즉 그 차제의 기본과 근원에 대한 질문을 유도한다. 자신의 영상이야기를 위해 촬영을 하게 되면 그 상황자체를 감안해서 제작하기 때문에 원래 있던 영상을 차용하여 자신의 개입을 극대화시켜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하는 그의 작업은 미술 매커니즘을 활용하여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술가의 손맛보다는 기술과 프로그램 매커니즘을 통해 생산되는 예술형태의 상황을 제기한다. 몬드리안이라는 모더니즘예술의 가치와 크레딧이 분명한 예술작품에 자신의 관점과 존재가 개입되면서 그의 예술이야기는 좀 더 다이나믹하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시선과 관점을 가지고 그의 작품을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로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그가 사진과 영상을 사용하여 작업하게 되는 계기와 그것이 현대사진와 영상의 흐름에서 시사하는 바를 주목하기 위한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 이은주
Vol.20130413h | 사진의 방-전시담론 생산프로젝트I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