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빅터조(조경훈)展 / Victor Cho / sculpture   2013_0410 ▶ 2013_0415

빅터조_멍!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50×47×30cm_2012 바우야! 그 멍은 계란으로 지울 수 있는 게 아니란다.

초대일시 / 2013_0410_수요일_05:00pm

후원 / 춘천시 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바우 이야기 ● 학교를 졸업하고 선배들과 작업실서 함께 지내던 시절,, 어느 날 형들이 작업실에 강아지를 한 마리 데리고 왔어요. 품종은 불테리어. 만화 "바우 와우" 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서 이름을 바우라고 지었습니다. 귀엽고 우스꽝스런 외모와는 달리 성격이 거칠고 늘 말썽을 부려 어떤 면에서는 악마 같은 개였습니다. 불테리어의 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 그 정도로 말썽견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동선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부수고 물어뜯고.. 그래도 그런 바우가 밉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의 소유견이었네요.

빅터조_바우의 탄생!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57×30×30cm_2012 볼륨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우는 바다에서 미역을 물고 태어났지. 믿거나 말거나…^^
빅터조_남자기 때문에!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55×50×30cm_2013 때로는 세상이 무섭고 겁도 나지만… 난 싸워야 해! 명예와 나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피가 나도 싸워야한다. 남자기 때문에….
빅터조_월월!(越 Wall)_혼합재료_60×95×50cm_2013 越 Wall~! 나를 둘러싼 벽을 넘어, 너 넓은 세상으로.. 끙~
빅터조_바우의 꿈!_혼합재료_50×104×60cm_2013 I believe I can fly ~ I believe I can touch the sky ~

바우 덕분에 청소하고 정리해야 하고 하는 등의 허드렛일들은 많이 늘었지만, 그의 엉뚱한 행동은 늘 저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바우의 얼굴엔 늘 온갖 문장부호들과 글씨들이 보였고 머리 위에는 늘 말풍선과 전구가 떠있었죠. 함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덕분에 웃을 일도 많았는데.. 어느 날 바우는 돌연 사라져버렸어요. 동네를 샅샅이 찾아다녔지만 끝내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빅터조_금쪽같은 내 새끼!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52×40×30cm_2013 그 어떤 것보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부모님의 사랑… 나도 곧 누군가의 아빠가 되어 바보처럼 그 아이를 사랑하겠지.
빅터조_체개바우!_합성수지에 아크릴채색_53×30×30cm_2013 "리얼리스트가 되라. 하지만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져라! 네가 항상 부조리에 분노한다면 너는 곧 내 동료다."

바우를 잃어버리고, 한동안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지난 일을 그리워하는 주제로 작업을 하던 중, 그 그리운 대상을 바우의 모습으로 시각화 하였습니다. 그 때 처음 지금의 바우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이후, 많은 인생 이야기들을 바우 연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빅터조

Vol.20130410f | 빅터조(조경훈)展 / Victor Cho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