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선생님이오셨습니다.

오완석_최예리_홍미영展   2013_0406 ▶ 2013_0428 / 월요일 휴관

오완석_예리같은거_PE mat_가변설치_2013

작가와의 대화 / 2013_0309_토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오픈스페이스 배 OPENSPACE BAE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297-1번지 Tel. +82.51.724.5201 spacebae.com

한 장의 종이에서 숫자 1이 나타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미지를 통해 생성 소멸이 이루어지는 ZERO BASE의 가능성과 타 작가에게 아직 만들지 않은 작품의 size를 수집하여 이미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비물질적 실체를 통해 있음과 없음의 경계를 제시한다. ■ 오완석

오완석_미술품 같은 거_오브제_가변설치_ 2013

나의 작업에는 대머리에 구멍처럼 뚫려 있는 눈을 가진, 연령도 성별도 불분명한 얼굴이 등장한다. 이 존재에게는 명명된 이름도 없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상을 결정해 주는 머리카락과 생기를 담아내는 눈동자가 없기에 감정을 거세당한 듯 공허해 보이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얼굴들이 모여 있으면 같은 얼굴은 하나도 없다.

최예리_anxiety 01_종이에 펜_297×210cm_2013
최예리_anxiety 02_종이에 펜_297×210cm_2013

은 하나도 없다. 처음부터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전신이 등장할 때면 세일러복 형태의 교복이 입혀져 있다. 교복이나 군복 등의 유니폼은 집단의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해 존재한다. 나는 이것이 강제로 획일성을 부여하는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집단에 속하게 되고 길들여지게 된다. 하지만 각각의 존재가 가지고 있는 개별성과 꿈은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을 것이다. ■ 최예리

홍미영_Pass through ZERO BASE_ MDF, 무광 흰색 페인트_244×244㎝_2013
홍미영_ ROOM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53cm_2012

타인의 시선, 나의 시선, 관계의 시선. 타인의 시선은 나에게 있어서 늘 신경 쓰이고 지켜야 하는 무엇이었다. 무형의 시선이 나에게 다양한 감정을 준다는 것이 신기했고 때로는 나를 조종한다는 생각에 불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사는 사회의 한 부분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관계를 설명해주기도 하는, 각자의 가치관을 대변해 주는 그런 도구이기도 했다. ■ 홍미영

Vol.20130407c | 000 선생님이오셨습니다.-오완석_최예리_홍미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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