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Good 아마도 좋아

송지은展 / SONGJIEUN / 宋知恩 / sculpture.installation   2013_0405 ▶ 2013_0413

초대일시 / 2013_0405_금요일_07:00pm

기획 / 박진우 (www.parkjinwoo.co.kr)

관람시간 / 01:00pm~07:00pm

공GONG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18번지 Tel. +82.2.849.4542

이번 송지은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제목은, 그가 대학 시절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영어수업의 시험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아마도 ~해서 좋다.'라는 문장을 영작하라는 것이었는데, 그는 'maybe good'이라고 적어내었다. 작가 송지은의 영어실력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대답에 숨겨진 태도를 말하고 싶음이다. '나는 아마도 ~해서 좋다.'란 문장에서 자신이 영작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아마도'와 '좋다'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주어인 '나는'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가 대명사 'I'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마도). 하지만 그에게 '나'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작품의 제목들을 모두 없애버렸다.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업은 점점 더 과장되고, 외부로부터 의미가 생성, 확정된다. 그리고 작가는 다시 그것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다. 작가 자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maybe good에 숨겨진 그의 태도이다. 달든 쓰든 씹어 삼켜 삭히지 않고, 날것으로 뱉어내어 진 그의 작품들은 아마도 좋다. ■ 박진우

Vol.20130406h | 송지은展 / SONGJIEUN / 宋知恩 / sculpture.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