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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407_일요일_07:00pm_B2 동그라미방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재)서울문화재단(시민청)
관람시간 / 09:00am~09:00pm / 월요일 휴관
서울특별시 시민청 SEOUL CITIZEN HALL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B1 소리갤러리 Tel. +82.2.739.5811 www.seoulcitizenshall.kr
사운드아트를 전문으로 전시하는 새로운 공간 '소리갤러리' ● 지난 1월, 개관한 시민청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2층에 조성되어 있는 시민소통문화공간이다. 시민청의 '청(聽)'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의미로,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를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기획전시실인 '시민청갤러리',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는 '뜬구름 갤러리'와 '미디어월', 그리고 사운드 아트를 선보이는 '소리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다.
소리갤러리는 '경청'을 주제로 한 시민청의 상징성을 담아 '소리'를 전문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로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주제로 한 사운드 작품들을 기획하여 상시로 전시가 되는 공간이다. 소리갤러리의 작품들을 통해 시민청은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현대미술의 장르지만 미술계에서 10여 년 전부터 활성화되어 온 사운드아트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소리갤러리에서는 서라운드 레코딩 시스템(5.1채널)으로 수집한 소리 콘텐츠들을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3개의 방으로 구성된 튜브형의 공간에는 각기 5개/5개/2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 각 방에서 잠시 머물러 작품을 감상한 후 이동하면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오는 4월부터 3개월간 전시될 소리갤러리 상반기 기획전시는 김영섭 작가의 2009년 작품 'inter-view 꿈을 묶다'에서 시작되었다. 김영섭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 2008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딱 한 단어로 이야기 해주십시오.'라는 질문을 던지며 약 200여명의 서울시민에게 인터뷰한 내용을 화분형태의 오브제를 통해 가시화 시켰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전시 개막 전 시민청에서 같은 방식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채집하였다. 2008년과 2013년에 채집된 개개인의 꿈이나 소원은 수많은 단어로 공간내에서 울리게 되는데 관객들은 개개인의 꿈을 듣다보면 '가족', '행복', '직업', '돈' 등 유사한 단어들을 발견하면서 개인의 꿈은 서울이라는 도시사회의 제도나 문화에 영향을 받은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인의 품고 있는 꿈이나 소원은 그들의 정서나 문화현상을 은유적으로 암시한다고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작업에서 개인의 꿈을 통해 서울이라는 특정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의 특성을 보다 세분화한다. 전시의 구성은 기간에 따라 크게 세 개의 파트(4월, 5월, 6월)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시간의 변화를 통해 서울의 시간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2008년과 2013년, 5년의 기간을 사이에 두고 채집된 시민 개개인의 꿈의 변화를 통해 도시서울의 환경적, 문화적 변화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채집 대상의 변화를 통해 사회성을 살펴본다. 아이들이 품고 있는 '꿈'과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기대하는 '꿈'을 동시에 인터뷰 한 내용을 동시에 연출함으로써 아이와 부모의 가치관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의 문화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의 영향을 받아 사회성이 형성된 어른과 그에 비해 영향을 적게 받은 아이의 인터뷰를 통해 도시생활에 따른 사회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두 번째 파트부터는 스피커 오브제가 마지막 공간에 설치되는데 자유롭게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꿈과 고정된 오브제를 통해 전달되는 부모들의 '꿈'을 동시에 들을 수 있다. 소리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오브제인 스피커는 부모들의 사회나 문화를 통해 형성되는 가치를 나타내는 사회적 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파트는 꿈이라는 단어의 목적성에 대해 돌아보는 전시로 채집된 인터뷰 내용과 서울시 곳곳을 오가는 전철의 안내멘트를 연계한다. 꿈이란 개인의 인생 목표이자 목적을 반영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채집된 꿈들의 모호성을 통해 꿈이 목적성을 담고 있는지, 아니면 막연하게 다가오는 비목적성을 나타내는지 관객에게 되묻는다. 지하철의 안내멘트 중 목적지를 제외한 사운드는 바쁜 도시인들의 삶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이 되는데,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소리'라는 소재로 설치작업을 하는 김영섭 작가의 작품들과 이번 소리갤러리 프로젝트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시민인터뷰 프로그램 '시민의 꿈을 듣다'는 개막 전과 전시 기간 중 총 7회 진행되며, 관객의 대답은 작품으로 구현되어 소리갤러리에 전시된다. ■ 이화정
■ 부대행사 ○ 작가와의 대화 '소리'라는 소재로 설치작업을 하는 김영섭 작가의 작업들과 이번 소리갤러리 프로젝트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 - 대상 : '사운드 아트'가 궁금하신 모든 시민 - 일시 : 04.07(일), 05.07(화) - 시간 : 오후 7시~8시 30분 - 장소 : 시민청 지하 2층, 동그라미방
○ 시민인터뷰 '시민의 꿈을 듣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서울시민들의 목소리가 작품으로 구현됩니다. - 대상 : 작품에 참여하고 싶으신 모든 시민 (* 4월은 아이와 부모) - 일시 및 장소 03.26(화) / 03.29(금) - 워크숍룸 03.30(토) - 동그라미방 04.07(일) / 04.26(금) - 바스락홀 05.07(화) / 05.16(목) - 바스락홀 - 시간 : 오후 1시~5시
Vol.20130404b | 김영섭展 / KIMYOUNGSUP / 金英燮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