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 / 2013_0413_토요일_02:00pm
참여작가 고명근_고상우_구성연_구현모_김성진_김택상 데미안 허스트_로버트 인디애나_마크 퀸_문혜정 박승훈_살바도르 달리_손정은_오정선_윤가림 윤성지_이림_이상선_이이남_이호련_임정은 장지아_정보영_정세라_천경자_최욱경_홍승혜
협찬 / 삼진제약_환인제약_신한은행_하나은행_국민은행
관람료 / 일반_10,000원 / 초·중·고 학생, 경로우대 등_7,000원 / 유아_5,000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미술관 SEOUL MUSEUM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1번지 제1전시실 Tel. +82.2.395.0100 www.seoulmuseum.org
일상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드라마틱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흔히 '영화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영화가 갖는 허구적인 속성과 현실에서의 극적인 우연이 교차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남녀 간의 만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현실은 영화 속 세상처럼 온전히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그것이 해피엔딩(Happy-Ending)이든 새드엔딩(Sad-Ending)이든 아름답고 극적으로 경험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보았을 이러한 사랑의 비일상적인 특별함, 그리고 그에 대한 열망이 어쩌면 우리가 로맨스 영화에 관심을 갖고 몰입하는 이유일 것이다. ●『Love Actually』는 이러한 로맨스 영화에서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찾고 미술작품을 통해 이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는 내러티브적 구성에 따라 '사랑해도 될까요?', '소년, 소녀를 만나다', '그대와 영원히', '유혹의 소나타',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 그 후...' 등 6가지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테마별 타이틀은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사랑의 관념을 구체화시키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에서 제목을 빌려왔다.『Love Actually』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사랑에 대한 감각과 감성을 충전해보자. 봄날 움트는 꽃잎처럼 내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향기와 그리움을 음미해 보자.
Prologue ● 사전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 줄의 설명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의 깊이와 다양한 스펙트럼을 모두 형용할 수는 없다. 어떠한 부연도 화려한 미사여구도 사랑한다라는 한 마디의 말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로버트 인디애나의「LOVE (Red Blue)」와 함께『Love Actually』가 들려주는 영화 같은 사랑의 장면들 속으로 관객 여러분을 초대한다.
Section 1. 사랑해도 될까요? ● '사랑해도 될까요?'는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하나의 몸짓에 불과했던 타인의 이름이 나의 삶에서 잊히지 않는 의미로 개화하는 순간이 여기 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유쾌하고 격양된 경험으로서 사랑의 시작에 대한 단편들을 통해 심연에 이는 핑크빛 파장을 느껴보자.
Section 2. 소년, 소녀를 만나다 ● 소년과 소녀의 가슴에 처음으로 분홍빛이 스쳐 지나간다. 그때를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감정만으로 자신의 세계를 가득 채울 수 있었던 그 눈부신 시절.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통해 내 안의 소년과 소녀를 다시 한 번 만나본다.
Section 3. 그대와 영원히 ● 이 세상에서 '끝'이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생명일까? 권력일까? 돈일까? 끝이 가장 두려운 것은 '사랑'이 아닐까? 영원한 사랑은 모든 사랑의 꿈이요 로망이다. '그대와 영원히'는 사랑이 어떻게 찾아 와서, 어떻게 무늬를 남기고, 어떻게 영혼 속에서 영원이 되는가를 보여준다.
Section 4. 유혹의 소나타 ● 남녀의 육체적인 결합은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신이 허락한 최고의 쾌락을 준다. 그것은 사랑을 한 단계 더 심화시키기도 하고 파멸에 이르게도 한다. 둘만의 비밀인 까닭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상처 받기 쉽다. '유혹의 소나타'는 육체의 사랑 속에서 사랑의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몸부림을 담고 있다.
Section 5. 미친 사랑의 노래 ● 사람은 누구나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까지나 나만의 것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소유와 집착으로 점철된 사랑은 대개 파멸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미친 사랑의 노래'는 그러한 파멸의 추억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노래다. 사랑이 서툴고 두렵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다.
Section 6. 사랑, 그 후... ● 시간의 힘으로 모든 사랑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떠난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람처럼 지나간 사랑은 상처의 흔적으로, 아쉬운 미련으로, 아련한 추억으로 가슴 깊이 오롯이 남는다. '사랑, 그 후...'는 사랑 후에 남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전히 지속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Epilogue ● 신체 부위에 따라 키스의 의미는 다양하다. 손등에 하는 키스는 존경과 아쉬움, 볼에 하는 키스는 호의와 친절, 이마에 하는 키스는 믿음과 신뢰를 나타낸다. 그러나 입술에 하는 키스는 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로에 대한 직접적인 사랑의 표현이다.『Love Actually』의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Kiss Zone'에는 살바도르 달리의「Mae West lips sofa」가 설치되어 있다. 달리의 입술 소파는 달콤하고 관능적인 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 초청강연회「예술과 영화, 사랑에 빠지다」 일시 : 2013. 4. 13(토), 14:00 ~ 16:30 장소 : 매트릭스 홀 대상(인원) : 학생 및 일반인 참가비 : 없음 강연자 / 유경희(미술평론가, 유경희예술처방연구소장) 심영섭(영화평론가, 대구사이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Vol.20130314e | Love Actuall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