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사과정 졸업전시에 부쳐 ● 미술원은 올해로 개원 16년째를 맞았습니다. 일반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해당하는 미술원의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에서 졸업생이 배출된 것은 올해로 12년째가 됩니다. 이 짧은 역사에 비하면 우리가 전문사 과정을 통해 그동안 이룬 성과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입학시험 경쟁률이 평균 10대 1이 넘는 전공분야가 생길 정도로 지원자가 늘어남으로써 조형예술과 전문사 입학정원을 30명 규모로 늘리게 되었고, 수많은 졸업생들이 성공적으로 미술계에 진출해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희욱_고독 / 프란시스카 찬드라_외국인 / 강민수_0000+15, 0000+14

박으뜸나리 / Home town / 류혜경_Cubic Space / 한선욱_Functional mug

김혜경_이문관광 / 이두표_물 흐르듯 / 김소영_Snow White

빈우혁_Bird / 전정은_Landscape of strangely familiar_#14

우리는 전문사 과정의 목표를 미술현장에서 활동할 작가양성에 두어왔습니다. 이 과정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작업과 크리틱과 전시입니다. 스튜디오를 비롯한 수업에서의 발표와 토론, 교수진 전원이 참석하는 크리틱과 심사, 교내외에서의 다양한 전시기회들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작가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다양한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서로 자극과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로서의 학교를 지향해왔습니다. 미술원 출신과 타교 출신의 다양한 학생들이 섞이고, 평면 입체 매체 유리 도자조형 등 여러 전공분야의 학생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환경은 우리 미술원 전문사 과정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원지영_끝나지 않은 동요-시계 / 정혜정_눈알해파리와함께하는촉촉한여행 조민호_CONFORM-육각칠층근조탑

김영남_창백한 푸른 시선 / 문소현_텅 / 윤향로_Untitled(do)

전문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 졸업전시를 통해 미술계에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 교수진을 대표하여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업이 잘 될 때나 그렇지 못할 때나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한걸음씩 나아가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가적 성장과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안규철

Vol.20130307d | 2013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