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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2.733.8295 www.galleryon.co.kr
사회가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보다 유희적이고 편리하게 개선시킨다. 동시에 탐미적이고 쾌락적인 영위를 위해 자연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개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인간은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유토피아적인 환경을 즐기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공간을 구성한다. 하지만 그러한 공간들은 인간에 의해 개조된 인위적인 공간이며, 부조화가 얽힌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은 그러한 풍경을 보고 난 후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인위적인 접근 때문에 공간 자체가 모호해지는 장소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이어나가 '낮의 자동차 극장'과 '겨울의 야외 수영장', '여름의 스키장'..등의 모습을 통해 시간과 계절에 따라 자연이 인간의 목적에 의해 활용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정체되어 있는 신도시'와 '광고가 없는 광고판'의 모습들을 통해서는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공물에서 목적과 시간이 어긋나는 지점을 포착하였다.
즉, 유희적 목적과 삶의 쾌락적인 영위를 위해 개발되었던 환경은 풍경(Landscape)이 되어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그 이면의 모습은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많은 공간들이 가공된 모습으로 탈바꿈되고, 기존의 풍경이 시간과 자연의 흐름에 어긋나며 부조화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 본인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진 부분은 자연-인공 사이의 조화로움이 붕괴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공통된 속성을 갖는 풍경을 반성적 시각으로 전시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한다. ■ 안우동
Vol.20130307b | 안우동展 / AHNWOODONG / 安佑東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