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ARZ 5th

2013_0224 ▶ 2013_032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경욱_김순태_김유석_김현아 석종헌_송재윤_이정연_조현아

관람시간 / 11:30am~07:00pm

갤러리기억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4-12번지 Tel. +82.31.942.0550

예술의 총칭어 ART와 신성을 뜻하는 STAR의 복수어를 조합한 젊은 예술인집단 ARTISTARZ. 'Creative하고 Sensational한 텍스트를 빚어낸다' 는 취지아래 발족된 ARTISTARZ는 변화하는 동양화의 기점을 확인하고, 분기점을 모색하여 현대미술사조의 흐름 중 하나의 갈래를 제시한다. ■ 권경욱

석종헌_몽상-매화_천에 먹, 아크릴채색_117×90cm_2012

내게 있어 매화는 이상적인 인간이며, 이상적인 삶을 표현하고 나아가 이상적인 정신을 구현하는 존재다. 따라서 타인이 아닌 자신의 정신을 잘 이해하고 드러낼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게 있어 매화는 한낱 감상을 위한 식물이 아니라 자신을 절차탁마(切磋琢磨)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적 동지(同志)와 같다. ■ 석종헌

조현아_소멸_순지에 먹, 혼합재료_65.1×90.9cm_2012

우리가 소유하고 간직하는 그 어떤 것이든 나의 손을 떠나게 되고 멀어진다면 허무함과 상실감이 크다는 걸 느낀다. 정이 가득했던 그 옛날 언덕 위 조금한 집도 이제는 변해가고 있다. 지난 날 우리의 소유였던 작고 아담하고 정이 가득했던 집들,,, 개발과 함께 기억으로만 추억의 끈을 잡고 있다. 우리의 소유물에는 나의 뜻이 있으며 추억이 있고 흔적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삭제되어 가고 지나가는 것에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끼고 그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내게 있어 소멸되어가는 소중함을 지금은 없어져 가는 조그마한 집으로 나타내며 없어져가는 산수의 모습을 재구성한다. ■ 조현아

김유석_시선_천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2

내 작품의 큰 테마는 인간의 감성이다. 내면의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게 되면 그것은 인간이라는 형식의 틀을 집어 삼키게 된다. 인간의 내면의 감성이 극대화 되어 외부로 표출되는 과정을 초현실적인 화면으로 보여주고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품은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존재감을 상실한 채 정체성을 잃어가는 소외된 인간들의 상처받은 내면. 이것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표출된다. 이들의 두려움이 외부로 나아가지 못하고 스스로 만들어 낸 벽에 갇힌 채 외부를 응시하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내면에 있는 사회의 두려움을 보여주고자 작품을 제작하였다. ■ 김유석

이정연_necessity and chance_화선지에 먹_116.8×91cm_2012

우연에서 필연을 찾다. 수묵화는 현란한 채색을 피하고 먹의 정신성 구현을 위해, 형상을 담아내는 것보다는 동양인의 미의식과 사의를 담아내는 것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러한 수묵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인 먹과 화선지를 통해, 재료의 특성인 번짐과 스밈에 의한 우연적 요소와 그 위에 계획을 담아 필연적 요소를 가하여 우연성과 필연성이 공존하는 작업을 노렸다. 이를 통해 선대의 수묵화에 주체적 요소의 밀도를 더함으로써, 차별화와 더불어 시대에 맞는 회화개발에 목적을 두게 되었다. 이 작업을 통해 도달 하고자 하는 것은 우연성이 필연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에 있다. ■ 이정연

송재윤_休_순지에 먹, 혼합재료_71×163cm_2012

현대인들은 늘 휴식에 목마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철이 되면 바다나, 산, 계곡 등 자연을 찾아간다. 이는 아마도 자연에서 난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본능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 속에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고 만들어 놓은 인위(人爲)적인 현대사회인데,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시 자신의 삶에 고통을 만들어 내어 염증을 느끼고, 자신의 삶이 불편하다 여겼던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돌아가 마음의 휴식을 얻는다. 이러한 모순의 쳇바퀴 속에 살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짧은 시간동안만 이라도 마음속의 짐을 덜고 휴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고, 나를 포함한 바쁜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 송재윤

권경욱_a light death_순지에 수간채색_23×72cm_2013

인간이 아닌 대상의 살생에 대한 묵시를 조명하는 이번 작업은 우리에게 '의도하지 않았던 살생의 정당성'에 대해 한번 더 자문하게 한다. 작가는 경험을 통한 살생을 바탕으로 관객과 묵시적인 비준에 대해 소통한다.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살생의 행위에 대한 심리적인 불쾌와 정당방위의 기준은 대상의 크기에 따라 비례하게 된다." ■ 권경욱

김현아_frogs in space_순지에 수간채색, 오브제_107×120cm_2013

일상의 텍스트를 열거하고 레일처럼 짜여진 시선에 배치된 소품들을 통해 작가는 작가의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 김현아

김순태_impression10_장지에 혼합채색_53×72.5cm_2011

어지럽고 현기증에 시달릴 때 가끔 사물의 시점을 잃는다. 그 순간은 매우 짧고 기억하기 어렵지만 환각처럼 짧은 고통과 쾌락을 경험 한 적이 있다. 나의 시선은 프리즘처럼 형광색이 가미된 형형색색의 조화에 사로 잡혀 색에 대한 강한 잔상을 갖는다. 나는 그 안에서 나 자신과 맞은 색을 찾고 있다. 그 곳은 생과 사가 공존하는 나의 판타지 세계이다. 모든 생명은 숨을 쉬고 영원을 꿈꾸지만 점점 노화로 부패되듯 죽음은 너무나 두려운 존재이다. 그러나 생과 사는 시간 속에 함께 존재한다. 죽음의 메시지 메먼토모리 『죽음의 경고 죽음을 기억하라』에서는 권력과 부와 아름다움 그리고 지식은 인간의 생명이 사라지고 나면 모두 덧없는 것, 인생무상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초점을 잃은 형체 없는 색의 잔상처럼 모든 존재의 소멸은 거부할 수가 없는 것일까. 결국 소실되는 나의 판타지 세계에서 나는 삶에 대해 많은 질문을 갖는다. ■ 김순태

Vol.20130224a | ARTISTARZ 5th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