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살이

Hermit Crab-ism   지은이_김지은

지은이_김지은 || 디자인_신덕호 || 판형_13.6×21cm || 면수_240쪽 발행일_2013년 2월 20일 || ISBN_978-89-6564-070-7 || 가격_15,000원 || 출판사_미디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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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라게는 자기가 살 집을 이고 살아간다.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으면서 상황과 자신이 처한 조건에 따라 옮겨다니는 삶을 인간에게 적용해보면 매력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지난하고 고된 삶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대만, 한국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7곳과 예술학교를 경험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을 소라게에 비유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진솔하게 엮은 것이다. 매번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작업을 완성해야 하는 것은 레지던시 작가의 숙제이지만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준비하고 있는 예술학도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가득하지만 굳이 예술학도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책 속으로 작가가 처했던 막막한 순간들이 있다. 그 막막했던 순간들을 '실존적 고민'이라 부를 수도 있겠고, 그것이 정착을 거부하는 '작가의 숙명'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막막한 순간들을 대면하고 자신의 한계에 직접 부딪혔던 경험들 속에서 작업이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5쪽, 작가의 말)

나에게 생소한 이 풍경들, 이상할 정도로 똑같은 서버비아의 풍경들이 미국인들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이고 그냥 거기 원래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 낸 원인은 무엇일까? 나의 인식과 경험은 한국사회라는 하나의 문화권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없고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나고 자란 나의 동료들도 나와 같이 그들 나름의 인식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이 세상에 원래 당연한 것은 없는 것이다. 점차 제도라는 것이 단순히 한 사회의 시스템, 법규만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생에서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15쪽,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지은이_김지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 있는 Cranbrook Academy of Art에서 페인팅을 전공했다. 미국, 대만, 한국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고, 인사미술공간('제도화된 풍경' 2005), 브레인 팩토리('계획된 진부화' 2010), 대안공간 루프('소라게 살이' 2011)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회화와 설치를 중심으로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치유로서의 글쓰기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스코히건 회화 조각학교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킴멜 하딩 넬슨 센터 젠텔 아티스트 레지던시 산타페 아트 인스티튜트 타이베이 예술촌 난지 미술 창작스튜디오 To be continued

Vol.20130220j | 소라게 살이 / 지은이_김지은 / 미디어버스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