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ː

26.375 변이의 구조展   2013_0220 ▶ 2013_022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한비_김수민_김유민_김지혜 손은비_송유민_이하연_진주아

기획 / 이근범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82.2.734.1333 www.ganaartspace.com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이 시대의 사회상, 내가 속해있는 사회를 헤쳐 나가기 위한 틈을 찾을 수도 있고, 공간에 자신의 가치관을 담아 재해석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인간 속에 내제되어있는 정서나 감정을 솔 직하게 표현하여 불완전한 자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일반화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에 있는 우리는 이 시대에서 태어나 사회적 통념 속에 자라나고 길들여졌지만, 또한 이 사회의 통념에서 벗어나고 달라지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겨난 변이의 시각을 통해 창작활동으로 나타내고, 타인과는 다른 변이된 존재로서의 주체성을 갖는다. 현대사회 속에서 스스로가 매개체가 되어 변이된 개체로서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강한비_자아의 객관적 형태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3
김수민_toshab_캔버스에 유채_90×72.7cm_2012
김유민_miscellaneous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연필_60.6×72.7cm_2013
김지혜_sink_캔버스에 유채_155×96cm_2013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한 것이 많았구나 (중략)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詩「질투는 나의 힘」중에서)

손은비_뿌리_혼합재료_50×50×20cm_2013
송유민_혼재되다13-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3
이하연-Perilous_캔버스에 유채_131×51cm_2013
진주아_Ksana(75분의 1초)_단채널 영상_00:03:06_2013

우리는 자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현실로 결정짓게 된다. 경험 속에는 '어리석게도'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우려는 욕망이 개입된다. ● 『Fluː』展은 이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 위주로 이루어진 그룹전이다. 작품에서 제시되는 담론과 표현되는 이미지들이 신선하고, 다양하다. 이하연, 김유민, 강한비는 특징적 혹은 표현적 관계에 대하여 진주아, 김수민, 손은비, 김지혜는 존재의 실존에 대한 고민을 송유민은 합성과 분해의 메커니즘전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들의 욕구는 차고 넘쳐서 충족해줄 대상을 찾아 왔다. 이 전시에서 욕구(need)되는 것을 요구(demand)할 수 있을 지는 이들의 몫이다. 그림을 평생의 업으로 삼은 사람에게도 버거운 평가일 것이다. 그러나 대학의 문턱에서 벗어난 이들에게는 '욕망(desire)'이라는 절대무기가 있다. 결핍을 지닌 젊은이에게 욕망은 타고난 명약일 것이다.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열정이 있다면 각 개인의 의미와 효력은 유기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 이근범

Vol.20130220d | Fluː-26.375 변이의 구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