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 꿈

정문희展 / JUNGMOONHEE / 鄭文姬 / painting   2013_0219 ▶ 2013_0304 / 일,공휴일 휴관

정문희_희망의 꽃시간_수채_45.5×53cm_2012

초대일시 / 2013_0219_화요일_06:00pm

기획 /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문화예술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 INCHEON LIFELONG EDUCATION CENTER GALLERY NAMU 인천시 연수구 경원대로 73 (동춘2동 930-3번지) Tel. +82.32.899.1516~7 www.ilec.go.kr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갤러리 나무에서는 신년기획초대전으로『夢(꿈)』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시대의 화두는 세대가 공감하는 소통인 것 같다. 현대미술도 소통은 문화예술이 지향하는 가치일 것이다. 고전의 소통이 발달하지 못한 쌍방향의 미를 나누는 것이라면, 현대의 소통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감각을 도출하여 감각과 감수성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것은 현대와 고전의 차이점 일 것이다. 작가 정문희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움과 회상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이것은 어린 시절 어디에선가 인지했을 만한 상상이라는 상징적인 것과 꿈이라는 아이콘을 통해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소통의 지표(index)이다.

정문희_ 깨달음의 향기_수채_91×116.7cm_2012
정문희_길 위의 삶을 따라 걷다_수채_72.7×91cm_2012

작가 정문희의 작품 소재는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고 생각하고 있어서 레미니슨스(reminiscence) 일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어릴 적에 보았을 법한 해바라기, 벚꽃, 연꽃, 가로수, 저수지 등 자연의 이미지에서 소재를 찾고 있다. 꿈은 누구에게나 무의식과 의식 속에 존재한다. 꿈과 이상은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며, 꿈은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原形)이라고 플라톤은 보았다. 또한, 구체적인 꿈의 실현은 이데아의 모사(simulacre)에 해당된다. 그래서 작가 정문희의 작품은 이데아의 모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꿈의 소재를 찾기 위해 회상(回想)하고 있다. 자신도 깨닫지 못한 내면의 자아를 화폭에 표현함으로써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성을 중요시하는 낭만주의적 성향이 작품에서 묻어난다. ■ 최등영

정문희_사랑아!_수채_41.3×53cm_2012
정문희_물안개같은 환희가 피어오르다_수채_41.3×53cm_2012

모든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꿈은 아름답고 신성한 것이며 삶의 수단이 된다, 이를 이루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동원한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희로애락이 농축이 되고 그 꿈에 대한 기대에서 열정으로 그리고 결과물에서 무한한 잠재력의 생산물을 얻는다. 이번 나의 작품전은 가치관을 확립하고 나를 더 구체화 하기위한 몸짓으로 심상을 찾아가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의 사계절, 들풀, 야생화 등에서 "꿈"이란 주제를 갖고 작업에 임하였다, 자연물의 생명수로 그려지는 수채화야 말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나의 영혼을 가장 맑고 향기롭게 순결하게, 높은 채도로 접근할 수 있는 회화의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늘 꿈을 꾸는 소소한 아름다움으로부터 위대하고 정직한 자연의 사계절은 늘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 감동은 삶의 에너지가 되고 미래에 지침을 준다, 그리고 희망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사람으로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 그 아름다움을 위해 채도 높은 자연의 색을 화폭에 옮겨 보는 나의 작업에서 사랑을 노래하며 꿈으로 풀어나간다.

정문희 _기도를 향기롭게_수채_33.3×45.5cm_2012
정문희_문득 그립다_수채_41.3×53cm_2012

나는 어릴 적부터 늘 화가를 꿈꾸고 동경 해왔다, 유년시절 마음의 허기를 채우지 못하고 추스르지 못해 갈망하는 마음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조형성에 있었다는 것을 오십을 넘기면서 알아가게 되었다. 연초록으로 싹을 틔어서 꽃을 피우고 녹음과 열매를 맺고 낙엽의 눈물로 한해의 정직한 변화로 풀어내는 거대한 화면, 봄의 기억, 여름의 그리움, 가을의 향수, 겨울의 낭만이 아름답게 연출이 되고 있어 그 아련한 감성을 찾아서 강화도 나문재, 청송의 주산지 못, 서산의 개심사 등 마음이 끌리는대로 화구를 챙겨 스케치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났던 연꽃, 배꽃, 벚꽃, 자작나무...! 내안에서 끓어오르던 감성을 달래주던 소재들이었다. 사람들에게 꽃은 희망, 그리고 행복과 사랑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풍경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준다, 사람은 이처럼 자연이 주는 축복을 인지하고 성스럽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전시를 통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 정문희

Vol.20130219a | 정문희展 / JUNGMOONHEE / 鄭文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