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ealing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 시작되는 하루가 너무나 익숙하다. 때때로 우리는 그 속에서 습관대로 행동하고 매일같이 마주하는 것들 앞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늘 반복되는 현실 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서선덕_Happy healing_캔버스에 잉크_60×160cm_2013

서선덕_Happy healing_캔버스에 잉크_112×112cm_2012

서선덕_Happy healing_종이에 잉크_36×36cm_2012

서선덕_Happy healing_종이에 잉크_20×40cm_2012

서선덕_Happy healing_종이에 잉크_21×21cm_2012

작품은 이를 '사랑'이라 말하고 '과정'이라 표현한다. '사랑'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행복의 조건 중 하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현실에 쫓겨 '사랑'을 잊고 과정 보다는 결과만을 중요시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과정이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결과는 과정의 집결인 셈이다. 과정을 뒤돌아보면 결과는 분명히 달라지며, 결과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한다. 이러한 의미로, 사랑도 마찬가지다. 세상 그 어디에도 기쁨과 행복만을 가져다 주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한다면 아프지도 않게 하고 슬프지도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사랑은 상대로부터 비롯되는 생로병사, 희로애락 모두를 아무 비평 없이 굳게 끌어 안았을 때, 비로서 아름다운 것이다. ■ 서선덕

Vol.20130216d | 서선덕展 / SEOSUNDUK / 徐善德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