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trality

문왕진展 / MOONWANGJIN / 文王辰 / painting   2013_0207 ▶ 2013_0224 / 월요일 휴관

문왕진_중립적태도_캔버스에 유채_181.8×227.3cm_201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 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25-13번지 #102 Tel. 070.7723.0584 www.space15th.blogspot.kr

스페이스15에서는 2013년 첫 기획전으로 2월 7일부터 2월 24일까지 문왕진의 개인전 『Neutrality』를 개최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위적인 이분법적인 분장이라는 방식을 통해 전과 후라는 시공간적 요소를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 ■ 스페이스 15번지

문왕진_역할1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3

정치적 혹은 인간적으로 수없이 갈라지는 사회에서 "중립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 중립적 입장이란 완벽함과는 다르다. 단순한 관조적 입장이 될 수도 있고 어디에도 속하기 싫은 체계를 거부하는 형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나는 태어나서부터 가지는 성(Gender)의 역할 및 이미지를 대비시켜 인위적으로 이분화 시킨다. 그것들은 실제가 아닌 만들어낸 중립적인물이다. 포즈, 남성복과 여성복, 화장과 맨얼굴 등의 소재를 가져와 관습의 경계를 묘사한다.

문왕진_역할2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3
문왕진_역할3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13

중립적 인간을 만들기 위한 인위적인 이분법적인 분장을 통해 전과 후라는 시공간적 요소도 포함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시공간적인 재현이다. 이렇게 인조적으로 연출된 이미지는 중립이지만 사실상 완전한 중립은 아니며 관습에서 드러난 체계의 거부적 사고 형태의 저항을 말하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은 들뢰즈의 다수다양체의 부분이기도 하다.

문왕진_포즈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3

내 입장에서의 중립은 없다. 대립되는 두 항의 갈등을 반을 갈라놓아 한 화면에 놓는다고 하여 중립이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나는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살짝 어긋났을 뿐인 인위적요소이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다른 한쪽의 입장에서의 반대항 또한 아니다. A 혹은 B가 아닌 A와 B사이의 지정되지 않는 무한적인 다른 것들이다. 결국 보여진 이미지는 중립 자체가 아닌 중립의 욕망이다. 중립은 욕망으로는 존재할 뿐, 실제적으론 존재 할 수 없다.

문왕진_자화상_캔버스에 유채_100×65cm_2013
문왕진_유혹_캔버스에 유채_130.3×89.4cm_2013

이러한 일련의 작업과정을 통해 일상적 평등을 갈구하지만 그럴 수 없는, 한쪽으로 편향되어진, 겉치례만 중립뿐인 현대사회의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 문왕진

Vol.20130207c | 문왕진展 / MOONWANGJIN / 文王辰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