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

한수진展 / HANSUJIN / 韓秀鎭 / photography   2013_0204 ▶ 2013_0331

한수진_캐스팅 룸_디지터 C 프린트_80×246c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카페 드 유중, 유중아트센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번지 1층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유중아트센터(이사장 정승우) 1층에 마련된 카페 드 유중(café de uJung) 전시장에서는 오는 2013년 2월 4일부터 3월3일까지 한수진 개인전 『The Moment』을 전시한다.

한수진_의자에 앉아있는 노인_디지털 C 프린트_80×246cm_2009

『The Moment』는 유중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삼림욕 힐링스페이스인 카페 드 유중에서 진행되는 'Wall Project'의 일환으로 'Wall Project'는 카페 내의 벽면을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매달 신진 작가들의 전시와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2013년 두 번째 전시로 한수진의 개인전을 전시한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와 개관이래 꾸준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결과로 '카페 드 유중 이수점'과 에프터눈티 전문점인 '카페U'가 2013년 2월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2013년 카페 드 유중의 'Wall Project'는 Wall Tour 형식으로 진행하여 다양한 작품을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자 한다.

한수진_빌딩숲1_디지털 C 프린트_84.5×58.5cm_2012
한수진_빌딩숲2_디지털 C 프린트_84.5×58.5cm_2012

『The Moment』에서는 작가가 여행 중에 마주하게 된 생경한 풍경들과 낯선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것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흘러가는 현상을 포착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작가는 사진 속에 나타난 대상이 인식하지 못하는 범위 내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상과의 암묵적 소통을 통하여 '나'의 존재를 확립시키고자 하였다. 작품에는 사진을 찍는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주체가 바라보는 대상들이 나타나지만 그 대상들은 다시 사진을 찍는 주체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암묵적 소통의 과정을 통하여 작가 스스로의 존재와 시, 공간적 위치를 나타내고자 한다.

한수진_건축물 구조_디지털 C 프린트_80×246cm_2010

"이른 아침 시간에 나무그늘 밑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멀리서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그녀를 프레임 안에 배치하고 그 순간의 분위기를 필름에 새긴다. 셔터소리나 카메라의 시선에 그녀가 혹시 불편해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슬그머니 그 공간을 산책하는 척 다른 각도에서 또 한 번 셔터를 누르지만 그녀는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수진)

한수진_여행객_흑백 프린트_39×236cm_2009

작가는 짧은 시간의 간격으로 구성된 프레이밍(framing)과,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도록 나열하는 구도를 통해 시간의 축적과 입체적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프 레이밍(framing)효과는 회화에서 구도를 정하는 단계와 같은 과정으로 사진에서는 직사각형의 틀을 어느 대상에 맞추는가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가시화 하는 단계이다.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장의 컷들을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도록 나열함으로써 흘러가는 흐름 속에서의 시간의 축적을 보여준다. 또한 조금씩 틀어진 시점의 각 컷을 어긋나도록 구성하며, 직사각형의 캔버스 형태가 아닌 어느 부분이 튀어 나오거나 들어간 형태로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화면 밖의 공간을 연상하도록 만든다. ■ 유중아트센터

Vol.20130204b | 한수진展 / HANSUJIN / 韓秀鎭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