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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124_목요일_06:00pm
2012-201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43.200.6135~7 www.cjartstudio.com
2012-201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동안 제작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 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하여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로 보여준다. 이번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는 최현석작가의 전시로 6기 입주작가의 16번째 아티스트 릴레이전을 시작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난(難)으로 란(亂)을 이야기 하다 ● 미술을 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고민들 중 작업의 다양성과 주제의식의 합리화 과정은 작가에게 실제 작업의 행위보다 더 큰 고민과 고통을 안겨준다. 모든 문제에는 동전의 앞뒤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그 선택에 따라서 작가의 성질이 결정될 수 있다. 미술의 기능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개인사적 이야기인가와 시대사적인 이야기인가로 나뉠 수 있고, 이것 역시 양면성처럼 섞일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둘의 성질은 섞여야 하며 그래야만 비로소 미술의 기능을 발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미술은 그 시대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지 않으며 자신의 취향에 대한 필요성을 좀 더 구체화 시키는 과정의 연속으로, 현실의 고발과 반영이 아닌 그 시대에 가능했던 불필요한 행위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역설적으로 작가의 의식이 그 시대를 대변하게 함을 미술의 훌륭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작가 최현석은 기본적으로 회화 작가이지만, 그 장르를 넘어 작가가 가져야할 의식에 대한 줄타기를 위험스레 즐기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대할 때 일반적으로 사회적 성향이 강한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동양의 민화나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그만의 그림체는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의존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고증과 사료들을 근거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작업에는 현재 한국사회의 불편한 상황에 많은 캐릭터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즉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폭력은 없으며 구체적인 결말 또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해석과 설명은 관객을 안심시킨다. 하지만 뻔히 알고 있는,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는 얼마나 심심 하고 재미없는가. 그래서 최현석의 미술은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꽤 흥미로우며 재미있을 수 있는 미술이다.
2013년 전시 "란(亂)"은 말 그대로 어지러운 상태에 이르러 어지러움을 말하는 전시이다. 다시 말해 교통난, 식량난, 주택난, 취업난 등의 사회문제를 2012 대선을 거처 가며 맞은 혼란을 이야기하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작업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개성적인 작업의 설정 보다 작가 자신의 말을 중시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보여 진다는 점이다. 작품"대포동&나로호"는 위성로켓발사 불발과 관련하여 남과 북의 상반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단순한 어조로 담담 하게 표현했는데 이는 작가가 많은 이야기나 숨은 메시지 찾기 같은 복잡함 대신 조금 단순하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분명히 함으로서 역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다양한 의견을 품을 수 있는 계기와 같은 작품으로 바라봐진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한 이번 전시는 NLL에 대한 문제나 2012대선에 관한 이야기등을 다루고, 8m길이에 달하는 대작을 마무리로 총체적인 국란을 이야기 한다.
새로운 시도와 풍성해진 시선 ● 회화 작가 최현석에게 있어서 미디어아트는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관객의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해 보일수도 있겠으나 어쩌면 그것은 관객의 착각이나 편견정도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으리라..., IT강국 한국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요즘 세상에 미디어에 종속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다양한 매체를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손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시점에서 미술가 또는 화가에게 붓과 물감에만 의지 하라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생각 한다. 작품"구화(口花)"는 최현석의 싱글채널비디오 작업으로 20여개의 입이 꽃의 형상을 하고 각자 또는 집단으로 말을 하고 있는 이미지로 조금 기괴한 느낌의 작업이다. 이는 서로의 말이 서로 다른 말을 할 때 느껴지는 소음과 소통의 부제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고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작품은 실제로 무음성 버전과 소음과도 비슷한 음성버전이 있고 각자의 느낌은 서로 아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언가를 말하려는 의지는 중요하다. 그것이 자기주장으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 의지까지 꺾여서는 안 된다. 작가 최현석에게는 그런 의지가 보인다. ■ 육종석
Vol.20130124e | 최현석展 / CHOIHYUNSEOK / 崔玹碩 / painting.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