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일시 / 2013_0122_화요일_06:30pm~08:00pm
LIG 문화예술 아카데미는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입니다.
LIG 아트스페이스 GS교육장 LIG ARTSPACE 서울 마포구 합정동 471번지 LIG빌딩 14층 Tel. +82.2.331.0007~8 www.ligartspace.co.kr
LIG 아트스페이스는 현대미술을 편안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교육프로그램인 LIG ART ACADEMY를 신설합니다. 강의는 이론적인 미술사부터 개별작품의 분석과 같은 다양한 현대미술의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본 교육프로그램은 월 1회 진행되는 무료 강좌로, 매월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 첫걸음인 1월 강좌는, 한국 미술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월간미술' 편집장인 '이건수'님을 강사로 모시고, '이것도 미술이야? 알기쉬운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로 수강생분을 만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LIG 아트스페이스
○ '이것도 미술이야? 알기쉬운 현대미술' - 강사: 이건수 (월간미술 편집장) - 일시: 2013년 1월 22일 오후 6시 30분~8시 (약 1시간 30분간) - 수강료: 무료 - 접수: [email protected] (성명 / 연락처(휴대폰) / E-mail / 신청 경로) - 장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71 LIG빌딩 14층 GA교육장 - 문의: LIG아트스페이스 02-331-0007~8 - 강의내용: 모더니즘의 모던이라는 개념은 시기상, 연대기적인 것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던의 리얼리티, 즉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에서 자명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가치체제를 규정짓고 있는 모더니즘은 서구 시민사회의 윤리 체제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의 밑바닥엔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적 이성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관과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수많은 규정들이 있었으나 결국 우리가 도달한 진리는 인간이 동물도 신도 아닌 이성적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 이성적 실천 행위 중의 하나로서 예술을 인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의 현실 속으로 예술은 과거와는 다른 의미와 위계질서를 지니며 다가오게 되었다. 약 26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리 길지 않은 이 예술의 체계들은 아직도 우리에게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고 있고 또 그렇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상당 부분 기존의 체계들은 진부함으로 평가되며 오늘의 예술은 동시대의 시간대 속에서 평가받고 정리되어 진다. 작품의 속도는 상품의 속도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소멸되어 간다. 작품의 무게는 상품의 무게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소비되어 간다. ● 현대미술 속에서 보이는 과거 유산의 흔적은 작가가 자신이 왔던 곳을 기억해내려고 안간힘쓰는 용도 내에서만 유용하고 의미 있다. 그것은 대부분 앞도 뒤도 가늠할 수 없는 현재적 시간만이 남아 있는 예민한 신경의 소유자들의 자기 표출로 남아 있다. 미술계는 화상과 비평가, 각종 미디어의 끊임없는 간섭으로 시끄럽지 않을 날이 없다. 엔터테인먼트의 상업주의는 작가들의 외모와 정신까지 성형시키며 매니지먼트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문화의 주도적 세력이 된 미국의 경향들은 전 세계의 시장과 제도를 장악하면서 자신의 스타들을 밀어내고 있다. 그것은 중심과 주변의 논리를 더욱 공고화시키는 작업인 듯 보였다. 그것은 획일화된 글로벌리즘이었다. 그러나 후기 식민주의의 자기정체성 발견의 시도들은 글로컬리즘(Glocalism)이란 용어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첫 번째 장면도 서구화에서 비롯되는 데 그것은 일본과 같은 앞선 제국주의에 의해 여과된 서구화였다. 그리고 6.25전쟁을 지난 후의 일방적인 미국문화의 유입, 그로 인한 전통과 현대와의 분열상은 우리 미술계의 커다란 아픔으로 남는다. 1960년대의 4.19와 5.16, 1970년대의 유신정권, 80년대의 5월 광주 등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들은 미술의 연속적인 단절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요인이 되었다. ● 우리미술이 지닌 오늘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와 같은 세대와 시대간의 격차와 불통이다. 짧게는 거의 10년 주기의 세대 간의 단절은 전통과 계승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무색케 만들고 있으며 어떤 계보도도 그리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이제는 이 잃어버린 고리를 연결하면서 든든한 계통을 세워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과 동향들은 파편화된 미술의 영역을 더욱 어지럽히는 일들이 더욱 빈번해지는 느낌이다. ● 작품의 판매가에 의해서 작가의 소용가치를 결정짓는 분위기, 그것에 대한 냉엄한 지적과 반성이 없는 과정은 일종의 맹목적 우상의 시대이다. 미술의 가장 기초적인 토대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작가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토양을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 최근 미술판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면, 달리 말해 지속적인 작가들의 출현이 없는 얄팍한 층의 구조라면, 그 돈들은 다시 앤틱으로, 다시 유명 빅5 작가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미술판은 또다른 불황으로 힘겨워 할지도 모른다.
Vol.20130122d | LIG 문화예술 아카데미 2013년 1월-이건수의 '이것도 미술이야? 알기쉬운 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