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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118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2:00pm~09:00pm
aA CAfe &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55번지 B1 Tel. +82.2.722.1211
I. Who ● "나는 하루에 3번씩, 나의 마음에 들어오는 주변의 일상과 풍경들을 스마트폰에 담아둔다. 때로는 풍경을 찾아 먼 길을 떠나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서 사진은 '찍는다. 라는 표현보다 '기록하다', '기억한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왜냐하면 나는 풍경 자체의 이미지보다 풍경이 나에게 건네 오는 무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의 고백이다. ● 김민수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사춘기 소년이 써놓은 일기장을 들추어보는 느낌이다. 얼른 그 감정 선의 진폭을 따라 잡기가 어렵다. 어느 날은 설렘이, 어느 날은 고독이, 어느 날은 사랑이, 어느 날은 허무가 쓰여져 있다. 그리고 일기장을 덮으면 순수의 풍경(Wind-Bell) 소리가 들려온다. 이러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화면의 조형적 질서 보다 자신의 내적 감정에 충실한 작가의 작업태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II. What ● 김민수 작품의 주 소재는 "풍경(Landscape)"이다. 그에게 있어서 풍경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이 세상의 풍경은 '하나님의 영광의 극장의 정원'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풍경'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신의 정원' 이라는 주제를 진솔하게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그리고 있는 '신의 정원' 에는 그의 신앙과 삶의 고백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천 번의 감사, 천 장의 스마트폰 사진' 이라는 전시 명으로 2012년 2월22일부터 2013년 1월 29일까지를 매일 세 번씩 기록한 (스마트폰 사진) 천 장의 풍경(Landscape)을 소개한다. 우리는 천 장의 풍경 속에서 그가 들려주는 순수의 풍경(Wind-Bell)소리를 듣는다. ■ 김병호
나는 매일 스마트폰이라는 가장 최첨단의 디지털매체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현대 개념미술의 한 장르인 데일리아트(Daily Art)라는 형식을 빌려 하루에 세 번, 아침 6시와 점심 12시, 저녁 6시의 정해진 시각에 온라인 갤러리인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에 단상과 함께 전시한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나는 바라보는 대상을 인지하고 찍는다. 내가 곧 카메라이고 나의 일상들을 찰나적 순간으로 잘라내며 사진으로 정지된 시간은 흑백으로 전환하여 아날로그식 감정을 만들어 낸다. 내가 바라본 대상들은 시간 속에 멈춰진 순간이 되고 롤랑바르트의 푼크툼(punctum)을 나의 사진의 감정들로 만들어 낸다. 내가 사진에 담아내는 것들은 매일 주변에서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일상과 풍경들 속에 숨겨져 있는 그리움이고 나의 푼크툼(punctum)이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과 자연을 찍는 사진 작업에서 나는 하루하루의 삶에 대한 작은 감사를 느낀다. 이러한 매일 세 번의 사진 작업은 데일리아트(Daily Art)라는 틀 안에서 1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간의 축적으로 모아져 '천 번의 감사, 천 장의 스마트폰 사진'을 만들어낸다. ■ 김민수
Vol.20130118b | 김민수展 / KIMMINSOO / 金旻洙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