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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3_0114_월요일_05:00pm_스페이스K_과천
주최 / 코오롱
2013_0114 ▶ 2013_0228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스페이스K_과천 SPACE K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23번지 코오롱타워 1층 Tel. +82.2.3677.3105 www.spacek.co.kr
2013_0304 ▶ 2013_0426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K_광주 SPACE K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460-17번지 2층 Tel. +82.62.370.5948 www.spacek.co.kr
코오롱 그룹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1월 14일부터 이재삼(b.1960)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화가 이재삼은 강릉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스무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수많은 기획전에서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의 문인화 전통을 서양화 재료인 목탄으로 재해석하는데 천착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달빛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풍광을 통해 우리 산하에 스민 신묘와 영험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문라이트 앤솔로지(Moonlight Anthology)』라는 부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이재삼의 근작을 포함한 13점의 대형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화의 전통적인 소재를 필묵이 아닌 목탄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매화와 대나무, 소나무, 폭포 등 자연물이 중심 소재로 등장하지만, 화제(畫題)만큼은 모두 '달빛'이다. 작가는 고풍스럽게 빛을 발하는 월하(月下)의 풍경을 묘사함으로써 진짜 주인공을 '달빛'으로 바꾸어 놓는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오직 빛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는 여러 형상들은 외려 달의 존재를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이재삼은 대상을 가시화하는 데 있어 밝은 부분은 하얀 바탕 그대로 남기고 어두운 부분은 덧칠하는 기법을 구사한다. 이렇게 비움으로써 드러내고 채움으로써 감추는 수법은 빛의 역설적인 존재 방식과 공명하며 달빛이라는 표제와 일체를 이룬다. 역설의 미학은 작가가 작품 활동 내내 변함없이 고수해온 목탄이라는 재료적 속성에서도 엿보인다. 죽은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목탄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묘사한 그의 작품에서 생(生)과 사(死)의 순환 고리는 하나로 연결된다. 캔버스 위에 켜켜이 쌓아 올린 목탄 입자의 짙고 거친 물성(物性)은 대자연에 내려앉은 유구한 세월을 의미하며 정서적 울림을 준다.
무엇보다 작가가 직접 전국 각지를 돌며 이 땅을 지켜온 고목이나 오랜 풍광을 찾아 정교하게 담아낸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상상이나 생각 속에 있을 법한 관념 산수가 아닌 그의 실경(實景)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생명에 담긴 한국적 정신과 정서를 일깨운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 전시되는 2미터 높이에 7미터 폭에 이르는 대작은 마치 실물 크기의 풍경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자아낸다. 우리 산하의 야경을 남다른 시선으로 조명한 이재삼의 개인전은 그야말로 달빛이 엮어낸 서정성 넘치는 화편을 가려 뽑은 '문집(anthology)'과 다름이 없다.
스페이스K가 새해 첫 전시로 선보이는 이번 이재삼 개인전에는 나만의 달력을 만드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이 새해의 소망과 다짐을 담아 목탄과 연필로 직접 그린 드로잉 작품이 함께 하는 달력 제작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 스페이스K
Vol.20130114b | 이재삼展 / LEEJAESAM / 李在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