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조각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특별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와 워크숍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인큐베이션(incubation)하는 차원에서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는 미술 감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커져가는 감상자의 지적 호기심에 응하고자 대구에서 활동하는 미술가와 에듀케이터(educator)에 의해 진행됩니다. 또한 생생한 미술작품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를 준비한 미술가와 이 전시와 연계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한 에듀케이터를 통해 미술세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한편, 색다른 상상을 보여주는 작품 감상과 밀도 있고 창의적인 체험 학습을 경험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아카데미가 될 것입니다.

이상헌_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김효선_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획은 작가의 창작 지원이 아니라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인큐베이션(incubation)하는 차원에서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에듀케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예술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몇 명의 에듀케이터 중 1명인 전혜주씨에게 우리회관 겨울방학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신의 예술교육의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실험할 수 있도록 제안서 제출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에 연구 활동이 활발하다고 알려진 석점덕 마산대학교 아동미술교육학과 교수에게 프로그램의 자문과 조언, 평가를 부탁하였습니다. 조언자와 에듀케이터 사이의 교류와 협력에 의해 보다 나은 프로그램이 시도될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이었습니다. ● 이러한 시도는 기존 우리회관 기획전시에서 작가에 의해 진행하였던 워크숍 프로그램과는 성격을 달리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에게 워크숍 진행을 의뢰하였던 기존의 워크숍 프로그램이 예술가의 작품제작 의도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면, 이번처럼 작가는 전시에만 참여하고 전문 에듀케이터가 전시 작가의 선택, 전시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개발, 진행할 때는 전문성과 교육 품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교육 현장의 전문가인 에듀케이터의 수가 너무 부족한 것이 대구지역의 현실입니다. 특히 전시와 연계한 미술감상으로서 예술교육 분야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우리회관은 이러한 예술교육 분야의 문제점에 대하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작은 실험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거듭된다면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경험과 활동력이 다양한 에듀케이터를 주변에서 쉽게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이러한 기획은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감상 패턴 또는 감상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의 교육방향에 의해 선정된 조각가 2인의 작품 전시와 감상형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전시는 조각가의 작품제작 중간 과정을 작업장에서 그대로 옮겨와 전시하는 미완성작 전시로서 평소 관객이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 전시와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는 『이상헌․김효선展 &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좀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운영 형태입니다. 2008년1월 겨울방학부터 2011년 겨울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어온「미숙아놀자! 예술아카데미」, 이후 2011년 여름방학에는 『강윤정․신경애․카와타츠요시展 & 워크숍』 등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이라는 아이템은 봉산문화회관 예술교육 기획의 기본 형식이 되면서 이 분야의 연구 발전에 중요한 실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여름방학 시기에 유리상자 아티스트들로 진행했던 '펀인 아트'展의 미술체험 워크숍, 2010년 여름 '미숙아 놀자' 워크숍과 2011년 겨울방학 동안 진행했던 여러 분야 예술아카데미 중 참여도가 높았던 '현대미술'분야 워크숍, 2012년 『GAP』展의 시민 미술체험 워크숍 등 비교적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호응을 얻었고, 유리상자-아트스타展과 기억공작소展 등 대다수의 기획전시에 워크숍을 병행하여 전시와 워크숍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번 기획 『이상헌 ․ 김효선展』에서 동시대 현대조각의 일면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 물성과 재료의 숨결을 인체 형태에 녹여내어 도시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이상헌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가 쉽게 접해온 현대적 일상성과 우리시대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제작한 다양한 모습의 피에로인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깃든 과거와 현재, 미래에 만들어 질 기억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서 인간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작가가 표현한 피에로는 감상자 개개인 삶 속의 기억을 이끌어내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김효선의 조각 작업은 사물과 나무를 일상이라는 속성으로 합쳐놓은 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사각은 일상의 매일매일, 혹은 매순간을 표현하고자 함이고, 내부의 뚫린 사각은 일상의 공간이면서 내가 거주한 사회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 안에 남겨진 사물은 내가 그 사물을 사용하면서 보낸 시간에서 의미 있게 형성된 일상성의 상징입니다. 이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을 통하여 작가의 작품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전해들을 수 있고, 미술가에 의해 연구된 작가의 조각 세계를 이해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작품 감상과 체험 학습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교육 시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종구

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展_봉산문화회관_2013

□ 워크숍 프로그램 도심 숲, 나무조각 워크숍 A, C ◦ 워크숍명 : 피에로인형 (이상헌작가 전시 연계) ◦ 주제 : 나무 구체관절 인형을 조립하여 나만의 피에로를 만들자 ◦ 워크숍 요약설명 : 개요 안내→작품 감상→작가 연구(영상)→활동지 작성→부분채색 및 그리기                             →부분 연결로 인형조립→피에로 인형 장식→소감 나누기

도심 숲, 나무조각 워크숍 B, D ◦ 워크숍명 : 상상나무 (김효선작가 전시 연계) ◦ 주제 : 투각기법을 활용한 상상나무 표현하기 ◦ 워크숍 요약설명 : 개요 안내→작품 감상→작가 연구(영상)→활동지 작성→투각기법의 이해                             → 상상나무 꾸미기 및 표현하기→모빌 형태 만들기→소감 나누기

□ 워크숍 일정안내 ◦ 기간 : 2013.1.4.금~1.20.일(15일) / 월요일 휴관 ◦ 시간 : 피에로인형 : 워크숍 A : 10시 ~ 11시 30분             워크숍 C : 12시 ~ 13시 30분             상상나무 : 워크숍 B : 14시 ~ 15시 30분             워크숍 D : 16시 ~ 17시 30분 ◦ 참가대상 : 초등학생 이상 일반성인 ◦ 재 료 비 : 1인1회 6,000원 ◦ 전화예약 : 010-9359-2688 ◦ 문의 : 053)661-3081~2, www.bongsanart.org

Vol.20130104h | 2013예술아카데미-도심 숲, 나무조각-이상헌_김효선展 &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