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한 이상

A Dissimilar Ideal展   2012_1228 ▶ 2013_0103

초대일시 / 2012_1228_금요일_06:30pm

참여작가 강석호_고효정_구지혜_김석호 노보람_이용은_임채송_장해니

후원 / 경희대학교 현대미술연구소_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주최 /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학생회 기획 / 신은경

관람시간 / 10:00am~06:30pm

상암 DMC 갤러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66 (상암동 1612번지) DMC홍보관 1관 Tel. +82.(0)2.304.9965 www.curator.or.kr

사회 속에서 개인은 근원적 존재와 그에 대한 시선, 변화하는 자아와 욕구에 대한 충돌을 경험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개인의 특성은 이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도전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인간은 개인의 존재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게 되며, 이로부터 자신만의 사회를 구축 하는 것이다. ●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이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과 논의를 하였으며, 특히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인간 본연의 모습과 지향점을 찾는 인간의 모습을 고민하였다.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는 그의 저서인 『존재와 시간』에서 '비 본래적인 실존'에 대해 언급하며, 삶 속 과거와 미래의 망각과 함께 현재에 분산하여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현존재로 표현되며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를 나타낸다. ●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가 말하는 '실존'을 원형으로 시작하는 인간 존재에 대해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방식은 '불안'이며 이는 스스로에게서 발현되는 전체라고 여겼다. 이상을 통해 '무'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실존적 자아는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원하게 되며 갈망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바라보 될 '이상'은 이러한 현존재에 대한 이상과 개인에 따른 유토피아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 다루게 되는 상이함은 실존적 자아 인식을 통해 구분지어진 지점을 의미하며,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는 성찰의 첫 단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유토피아에 대한 작가의 색다른 접근은 단순한 이상향 제시가 아닌 모순된 현실의 모습에 대한 고발자의 역할까지 병행한다.

이용은_Something Buried_철, 종이에 채색_135×130×90cm_2012

이용은 작가의 설치작품은 규정되고 짜여진 공간 안에 사람들의 관념이 탑재되어 있다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며 공적공간에 대한 이상을 나타낸다. 공적공간에 담긴 사회적 관념을 이미지화하여 제작한 작품은 그 본질을 구속하고 결정짓는 언어의 해체를 보여주고, 재해석을 유도한다.

장해니_헛헛함_장지에 채색_130×193cm_2011
김석호_Deformation Series(esquisse)_피그먼트 프린트_20×25cm_2012

장해니 작가와 김석호 작가는 자아에 대한 질문을 통해 죽음과 실제 하는 자아의 이상을 이야기 한다. 장해니 작가는 죽음의 순간에 있을 이상을 '자살'이라는 언어로 정리한다. 작가는 자화상 시리즈를 통해 죽음을 선택하고 정리하려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김석호 작가는 자아 실제와 사회 속에 투영된 자아의 이미지 중첩을 통해 진실된 자아를 발견하려는 질문을 던지고 이상을 이야기한다.

노보람_우리시대의 위인_단채널 영상_2012
구지혜_Untitled_종이에 콘테_39.2×54.2cm_2012

노보람 작가와 구지혜 작가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이상을 제시한다. 노보람 작가는 이상적인 사회의 이미지,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과 모습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할 반대의 이상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이상에 대한 되물음이며,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구지혜 작가는 이상적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 묻히고 파괴되는 사회현상을 제시하며 '과연 유토피아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를 통해 이상적 사회에 대한 재해석과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고효정_llusion of light_형광고무, 전구_300×300×300cm_2012
강석호_Perfect Ma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2

고효정 작가와 강석호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의 감각과 형상을 극복하는 이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효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빛에 대한 이상을 통해 빛을 묶어두고, 그 빛을 이상적 형상에 담아두는 작품을 제시한다. 강석호 작가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며 완전한 인간의 형상에 대한 이상을 제시한다. 작가는 자웅동체 인간의 모습을 통해 완전체 인간형을 만든다.

임채송_Distinct truthⅠ_고무밴드, 나무_가변설치_2012

임채송 작가는 절대적인 이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상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권위적인 형상과 이미지의 해체를 시도한다. 빛을 통해 전시장이라는 규정된 공간을 해체하고, 경계를 흐리는 작품을 제시한다. ● 2012년 『상이한 이상』展은 개인적·사회적 유토피아에 대한 이상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 질 예정이다. ■ 신은경

Vol.20121228c | 상이한 이상 A Dissimilar Ideal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