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4:00pm / 주말 휴관
대우증권 역삼역 갤러리 YEOKSAMYEOK GALLERY/ DAEWOO SECURITIES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9-5번지 아주빌딩 3층 대우증권 WM Class 역삼역 지점 Tel. +82.2.568.8866 www.sisoa.com
수집된 이미지, 그 낯선 다가옴-황민경의『images』 ● 우리의 일상은 이미지들로 넘쳐난다. 텔레비전에서, 또는 길거리와 지하철의 광고판들에서, 늘어가는 수많은 인쇄물들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이미지의 홍수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가 이미지의 세상 속에 살아간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도 각자 사람마다 유난히 다가오는 어떤 이미지들이 있다. 황민경은 이렇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발견된 이미지'들을 가져와 그림으로 재편집한다. 바람개비, 도자기 인형, 풍선, 구름, 나비, 잎사귀, 눈의 결정 등은 마치 잡지에서 오려져 벽에 고정되는 사진들과 같이 화면 속에 배치된다.
2011년의 작업들에서 드러나는 대칭적인 액자형식의 화면분할은 최근에 와서는「image no.18」,「image no.21」(2012)처럼 점차 틀들이 사라지거나 느슨해지거나 혹은 불규칙적인 형태로 변화한다. 하지만 원근법이 사라진, 전경과 후경의 구분이 없는 단색의 배경은, 마치 이미지들이 화면의 색상 속에서 각자 홀로 떠있는 듯 보이게 한다.
서로 분리된 채, 캔버스라는 하나의 공간을 함께 점유하고 있는 이질적인 사물들. 황민경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묘한 낯설음은 아마도 이러한 연유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낯설음은 불편함과 함께 호기심을 자아내는 원인이기도 하다. ■ 김동현
작업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 소재를 대할 때의 태도를 고민한 결과, 현재까지는 개별적인 사물에 대한 시선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업의 소재를 정할 때는 일상적 풍경의 단면이나 잡지에 나오는 소품들, 직접 찍거나 구한 사진들 중 원하는 부분만을 잘라내어 선택한다. 본래의 맥락에서 벗어난 이미지들은 재구성을 통해 다시 한 이미지의 부분으로 남게 된다. 사람들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모으듯이 내가 하는 행위도 수집에 해당되며 이 수집을 재배열하는 행위가 현재까지 작업의 중심이 됐다. ● 지금 나는, 사물이든 풍경이든 보여지는 이미지들, 누구에겐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간 이미지들을 한 공간에 모아 '전시' 하는 것이다. ■ 황민경
Vol.20121228b | 황민경展 / HWANGMINKYUNG / 黃敏耿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