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Happy! 2013, Love&Peace

김세정展 / KIMSEJEONG / 金世貞 / painting   2012_1226 ▶ 2012_1231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유채_119×119cm_2010

초대일시 / 2012_1226_수요일_05:00pm

기획 / 인사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1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김세정의 하트, 병든 세상의 '러브힐링' 바이러스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사랑의 조건 사랑과 헌신에 관해 언급한 성경말씀 중 로마서 8장 35∼39절이다. 내용을 좀 더 편하게 이해하면,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도일 것이다. ● 이처럼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게 된다. 그렇다고 사랑할 땐 희생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필요 없다. 이미 사랑의 이면엔 희생과 무한한 신뢰감이 태어날 때부터 한 몸처럼 존재하기 때문이다. 조건 없는 헌신적인 사랑! 가장 가까이서 경험하게 되는 이런 사랑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다. 그래서 부모님의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 할 것이다. 나아가 하느님의 사랑 역시 같은 얼굴이다. 김세정 작가의 작품 역시 그 무엇과도 교환할 수 없는 '순결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유채_72×72cm_2010

무지개산실 ● 김세정 작가의 한남동 유엔빌리지 작업실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 그 엄청난 작업량과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들어서는 현관부터 방안 구석구석까지 그녀의 체온이 채 사라지지 않은 따뜻한 작품들을 어김없이 만나게 된다. 대부분은 신작이나 최근작이지만, 개중엔 그녀의 수십 년의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도 적잖게 발견하게 된다. '작가 김세정'의 산실인 셈이다. ● 그리고 거실 창문 너머로 탁 트인 전망이 가히 일품이다. 드넓은 한강 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잔잔한 잔물결이 쌓인 위로 아파트 숲이 올라앉았다. 마치 실크로 짠 부드러운 은빛 양탄자가 바람을 만나 더욱 부드럽게 넘실대는 듯하다. 거기에 채 가시지 않은 석양빛을 만나 더욱 오묘한 빛을 산란하고 있다. 근데 그 순간 분명 처음 본 그 광경임에도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작업실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인상 깊게 눈길을 사로잡았던 '무지개빛깔 물결무늬 작품' 때문이었다. 얼핏 다른 작품들과 다른 형식일 수도 있었지만, 이내 창 밖의 빛받은 한강물결의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 작품임을 알 수 있겠다. 어쩌다 이곳에 작업실을 마련하게 됐냐는 우문에 "언젠가는 꼭 이런 곳에서 작업하고 싶었다. 자연과 가장 가까이서 꾸밈없는 내면의 진심 어린 마음을 작품에 담고도 싶었다. 자연은 꼭 도시를 벗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이야말로 도시의 심장에서 가장 가깝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에 무척 만족스럽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그녀의 말처럼 '도시의 심장에서 만난 자연'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또한 가감 없이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작업을 하고 싶다던 작가의 바람이 고스란히 실천되는 '그녀만의 무지개 산실'이다.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유채_145×145cm_2012

하트 & 사랑 ● 김세정은 '하트작가'로 통한다. 조금은 남다르다. 하트엔 '절대자의 사랑'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꼭 카톨릭 신자여서가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적 개념의 사랑'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마치 절대자 하느님이나 어머니의 그것처럼, 무조건적이고 순종적인 '사랑 본연의 의미'를 담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심심치 않게 하트 도상과 더불어 자주 등장하는 'Heart'라는 텍스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Heart'를 해석하는 과정이 곧 작품의 메시지이자 주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김세정의 작품은 'Heart=He+Art'라는 전제로부터 시작한다. 여기에서 'He=절대자'이고, 'Heart=심장=생명=사랑'이기 때문에, 'Heart=Life=Love'이 된다. 결국 그녀가 그리고 있는 하트(Heart)는 '절대자의 사랑을 그린 예술'인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의 상징'이 하트가 된 것일까? 가장 일반적으론 하트가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로 나눠진 심장의 모양을 닮아서 그 모양을 차용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서양의 기독교에서 하트는 처음엔 '포도주를 넣는 성스러운 그릇인 성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포도주는 바로 예수의 피를 상징하기 때문에 하트(=성배)는 '하느님의 붉은 피를 담고 있는 그릇'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붉은 피가 끓는 심장과 피를 담는 잔인 성배의 영어 하트(Heart)는 심장을 뜻하는 프랑스어 '퀘르(Coeur)'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 상대적으로 동양에선 'Heart'를 '심장, 가슴, (특히 사랑이란 감정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마음' 등으로 해석된다. 이때 표기하는 한자 역시 심장의 형태를 딴 상형문자인 '마음 심(心)'이다. 마음을 심장과 거의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서양(유럽)의 관점과 통한다. 실제로 영어의 heart, 독일어의 Herz, 프랑스의 cuœr 등의 공통점이 바로 모두 '마음과 심장의 양쪽을 의미하는 단어'로 동시에 사용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연장선에서 김세정의 하트는 신체기관으로써의 심장보다는, '사유의 감성적 본성이 생성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김세정은 그 마음의 요체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을 마음이라고 할 때, 모든 사람의 마음엔 이미 사랑이 잠들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아마도 김세정이 그린 하트는 보고 있으면, 알 듯 모를 듯 묘한 흥분과 기분 좋은 설렘이 일어나는 이유 역시 그녀의 그림이 우리의 '잠든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김세정_Love&Peace_종이에 혼합재료_120×179cm_2012

특별한 하트 ● "평소 마음공부를 즐긴다. 귀로 들리는 것은 다 음악이 되듯, 눈으로 보는 것은 다 아름답다. 미술가는 결국 추(醜)를 미(美)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미술인은 사상가이다. 2001년부터 'Heart' 작업은 간간이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은 2~3년 전부터였다. 이런 하트 작업을 발견하여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음을 신의 은총이고 계시라고 생각할 때면 전율이 일어날 때도 있다. 이전에 꽃 작업을 10년 정도 했었을 때도 꽃의 생명 속에 담긴 의미를 인생과 비교했었다. 그런 의미에선 지금의 하트시리즈 작업의 이면에 담긴 철학적인 배경 역시 같은 맥락으로 숙명처럼 함께 이어져 오고 있는 셈이다." 김세정의 하트는 특별하다. 가장 인상적인 면은 '접은 하트'를 선보인 점이다. 하트의 반을 접은 모습은 꼭 '여인의 가슴'을 연상시킨다. 포근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가슴이다. 마치 '모든 여성은 사랑의 모성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하트는 나만 고집해선 나올 수 없는 모양이고, 똑같은 두 개의 마음이 합쳐져야 온전한 하트를 이룰 수 있다. 김세정은 그런 하트를 다시 반으로 접어서, 비로소 상대를 포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접은 하트(half Heart)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무지개(Rainbow) 역시 서로 다른 형태를 띠고 있지만, 김세정에게 둘은 같은 의미로 통한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무지개는 창세기에 노아의 방주가 멈추었을 때 '더 이상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징한다. 평화의 상징이며, 무한한 사랑의 상징인 셈이다. 김세정은 그 무지개의 파도를 통해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길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제목도 2002년부터 후반부터 「사랑과 평화」로 통일하고 있다. 따라서 김세정에게 하트나 무지개는 같은 뜻의 조형언어이다.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혼합재료_120×120cm_2012

실천 또 실천 ● 실천하지 않는 말은 향기 없는 꽃과 같다. 김세정에게 실천은 삶이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천착해가는 과정 역시 실천의 연속이었다. 지금의 하트 작업은 어찌 보면 무성의하게 보일 정도로 너무나 간결한 것이 매력이다. 그것은 욕심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화용 붓이 아니라, 동양화용 모필(毛筆)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드럽고 유려한 리듬감이 연출된다. 그 시작은 이미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한 기회로 가족이 필리핀에 머물던 1985~89년 시기에 전통 수묵화를 배우게 된다. 물론 서양화를 전공했음에도 새로운 조형어법을 익히기 위한 열정 때문에 스스로 스승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것도 중국의 국보작가 장대천(張大千-장다치엔)의 수제자를 비롯해 5명의 스승에게 수묵ㆍ공필ㆍ화조ㆍ산수 등 다양한 동양화법을 정식으로 사사 받았다. 실제 작업실엔 프로작가 이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동양화 작품들이 꽤 많아 적잖이 놀라게 한다. ● 또한 지금의 '하트' 시리즈가 상징하는 '무한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한 노력 역시 놀라울 따름이다. 그녀는 한의사자격증 소지자다. 순전히 진정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1979~81년까지 정식으로 공부해 아예 한의사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런 작가의 남다른 인내력 넘치는 기질은 이미 대구의 명문이었던 제일여중 재학시절부터 빛을 발했다. 탁구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의 우수한 운동감각을 지녔음에도, 고등학교는 미술이 하고 싶어 지방 최초의 예고인 경북예고 1회를 수석으로 입학한 바 있다. 또한 오랜기간동안 법무부 교정의원으로 교도의원의 봉사활동과 소외된 소록도를 돕는 참길회원으로서 활약, 미혼모집에 작품기증 등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작가이다. ● 김세정은 "그림은 평소 발성 연습하듯, 꾸준히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녀가 일관된 작품세계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의외로 간단하다. 그저 '꾸밈없이 진정 어린 사랑을 일상에서부터 실천해가자'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어루만지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만들어간다면, 그것이 바로 병든 이 세상을 치유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김세정의 '하트(Heart)' 시리즈는 병든 세상을 위한 '러브힐링 바이러스'다. ■ 김윤섭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2

크레용을 쥐고 놀던, 생각 없던 어린 시절부터 나에겐, 그린다는 것은 유일한 유희였으리라 늘 상 그리면서 즐거웠고 배우면서 희열을 느꼈다. ● 하얀 백지위에 무언가를 채워서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화면을 구성한다는 것은 무의식된 의식이다. 오랜 세월 습 과 득이 혼재된 계산?일 것이다. 마냥 그리고. 생각하고. 온통 머릿속은 아름다운 꿈길 같은 환상으로 지구 한 모퉁이를 빗질하는 자세로 모두가 그림같이 행복한 삶이되어지길 노래해왔다. 아름다운 것은 선한 것이고 선한 것은 진실이 바탕이 되어져야하고 진실한것만이 아름답다고 해서 진 선 미 는 하나이고 우리 삶은 진, 선, 미 위에 구축이 되어지자고를 외쳐되었다. 미술인의 사명이기도 하기에 이처럼 많은 직업이, 다양한 삶을 요구하는 세상에 붓만을 쥐고 "인생의 강을 건너간다"는 것은 밀림 속을 더듬으며 가는 달팽이의 몸짓에 비교한다면,,, 말이 될까?! ● 암튼, 이 좋은 세상에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투명잣대를 가지고 아무런 눈금표시없는 저울대에 영혼의 무게를 달아본다. ● 해서, 그사람, 창조주인 HE 가 만든 ART 가 심장(heart) 이고 심장이 생명이고, 사랑표시이며 사랑의 근원이 순수한 모성애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무지개 또한 하느님과의 약속의 징표라 끊임없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신뢰사회의 구현을 바라는 소망이 되어지고 ● Half Heart역시 온전한 사회를 위해 나의 고집만을 않고 상대의 자리를 인정하는 배려 이고져 함이다. 이렇듯 사랑과 신뢰와 배려를 색으로 또는 서툰 붓질로나마 이야기하고 져함이 이, 화가의 생각이다. ● 나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함께 행복해야만 진정 행복할 수 있는 우리들, 눈달린 모든 생명체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2013년이기를 소망함이다. ■ 김세정

김세정_Love&Peace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1

Sejeong's heart, the 'love-healing' virus ● Who shall separate us from the Messiah's love? Can trouble, distress, persecution, hunger, nakedness, danger, or a violent death do this? As it is written, "For your sake we are being put to death all day long. We are thought of as sheep headed for slaughter." In all these things we are triumphantly victorious due to the one who loved us. For I am convinced that neither death, nor life, nor angels, nor rulers, nor things present, nor things to come, nor powers, nor anything above, nor anything below, nor anything else in all creation can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God that is ours in the Messiah Jesus, our Lord.(Roman 8:35-39) ● 'True and Pure love story' to be told Love and sacrifice are inseparable by nature as they are both rooted in "motherhood". Unconditional and devoted love best presented in a form of "a mother's love" is an extension of God's love and also a consistent subject of the artist Se-jeong's story. ● Rainbow studio Anyone who had visited her studio in UN village Hannam-dong, would be impressed by enormous amount of her artworks. Her artworks are well chronicled filling each space of the huge studio. Even the river views from the living room mix with the collections and create a masterpiece. One can easily say the "rainbow waves" is a deformation of the Han-river view. The aspiration of standing closest to the nature and yet close to the city's busyness drove her to set up the "Rainbow studio" in the neighborhood. ● Heart & Love She is well known for her heart signature. Her unique and original interpretation for hearts derives from 'public notion of love' rather than 'religious love' despite the fact that she is a Christian. ● The heart icon is commonly known as an illustration of the shape of heart as an organ. However, in the history of the Christianity, the heart icon is a symbol of the Holy Grail and its terminology origin is a French word 'Coeur' meaning heart as an organ. In the history of the Orient, the 'heart' often passes for 'a state of mind, especially related to emotions' and its Chinese script (a hieroglyphic character) illustrates the shape of heart as an organ. ● The likeness of the interpretation of the 'heart' an organ associated with 'mind' is found in both cultures and history. ● In Se-jeong's artworks, the heart is expressed as the 'state of mind or emotions' and its essence lies in love. And the heart in her artworks implies that we all have 'emotions' within us, whether expressed or hidden, and perhaps this allows us to being inspired by her works. ● Special heart "I enjoy contemplative life and try to mind-train myself. I believe artists are capable of changing the ugly into the beauty like musicians change a noise to music. Although I've worked on the 'heart' series since 2001, I was driven strongly to the idea only a couple of years back. Before the 'heart' series, I was obsessed with the 'flower' series thinking that a life of a flower is similar to that of a man. I think the 'heart' series continue the previous series and became much of my destiny", Se-jeong confesses. ● Her 'half Heart' tells us that a heart is completed only by hearts of more than one person and the 'rainbow' often seen in her works is merely a different form of heart. They both signify infinite love and peace. She titled her works "Love and Peace" since 2002 to make her personal statement. ● Live up to it A Promise not fulfilled is a flower without perfume. For Se-jeong, her life is all about realization of ideas and living up to principles. Her hearts series might be seen too careless and simple. However, this is because she eliminated unnecessary elements in her artworks and learned to live without greed. The softness and flowing rhythm seen in the artworks are due to hair brush used in Oriental painting instead of oil painting brush. During her stays in the Philippines from 1985 until 1989, she was taught by five Chinese national treasure artists including Chang Tai Chien. This personal training well explains her unique brush strokes. She also acquired Oriental medicine license in order to learn and practice the 'infinite love' and devotion presented in the 'heart' series. ● "Like singers practice vocalization every day, it's important for painters to make their drawings habits", says Se-jeong. Her message through the consistent series is simple; don't pretend. Love everyday and live up to it. If two hearts met and learnt to live together, it should be the first step to complete lives and to heal the world. Therefore, the 'heart' series by Se-jeong and the 'love healing virus' are synonyms. ■ KIMYOONSUB

Vol.20121226b | 김세정展 / KIMSEJEONG / 金世貞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