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ING ARTISTS

Speaking Artists ● 이 전시의 타이틀인 "스피킹 아티스트" 는 마틴 게이포드가 쓴 길버트 & 죠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용된것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미술 작가의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참여 등에 관한 예술가의 소명의식을 이야기한다. 예술가들은 우리를 둘러싼 이 사회와 인간현실 안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본인들의 메세지를 명확하고 강력하게 전달시키기위한 내러티브와 언어에 대한 결정을 해야한다. 현대의 『말하는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관점을 통해 전달되는 현대사회에 관한 그들의 메세지가 우리의 최근 현실을 보다 의식 있고, 보다 선명하며, 보다 명백하게 만드는 이 작업에 자신들의 관점과 견해가 지니는 강력한 파급효과에 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그들의 과격한 급진적인 견해가 그들을 사회문화 집단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거나, 고립시키기도 한다.

Maja Bajevic_Doble Bouble_단채널 영상_00:06:00_2001_Ars Aevi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rajevo

Günter Brus_Scheintote Notizen 4_혼합종이_65×50cm_2004_Courtesy Gallery Heike Curtze, Wien

Jan Fabre_Lancelot_단채널 영상_00:08:17_2004_Courtesy Jan Fabre / Angelos, distributed by NIMk

Gloria Friedman_Le Contemporain_흙, 강철, 책_190×70×65cm_1995_Courtesy of the Artist

『Speaking Artists』전시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각예술을 통해 창조되어있는 "빠롤(parole)"의 잠재성이다. 다시말하면 그것은 목적론적 구조와 희곡적으로 연출된 특별한 시각적 언어로써의 강력한 힘, 즉, 시각예술의 특별한 힘을 의미한다.

Gilbert & George_Stabbed Straight_혼합재료_302×508cm_2011_Courtesy of the Artist and White Cube

Gary Hill_Wall Piece_단채널 영상_00:07:22_2000_Colletion of Gaia, Busca – Italy

OLEG KULIK_Family of the Future_c-print on dibond framed_60×79.5cm_1997_Gallery Pack, Milano

Andrei Molodkin_SIN_캔버스에 파란색 볼펜_200×380cm_2011_Gallery Pack, Milano

Dennis Oppenheim_Black_shaped and varnished steel_ 212×158cm×3, 188.7×245cm×3_1991~2007_Private collection

『Speaking Artists』전은 명료하고 강력하며 때로는 충격적인 시각적 은유를 통해 인간의 심층적이고 때로는 은폐된 현실사회를 폭로함으로써 인간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는 현대미술의 이 사회에 대한 깊은 소명의식과 강한 의무감을 지닌 우리 동시대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초대한다.

ORLAN_Refiguration / Self-Hybridation précolombienne n° 4_ 시바크롬_150×100cm_1998_Courtesy the Artist

Michelangelo Pistoletto_Hunger_캔버스에 나무, 폴리우레탄_가변크기_2012

Barthélémy Toguo_Life Inspiration_종이에 아크릴채색_38×28cm_2009_ Courtesy Gallery Lelong & Bandjoun Station

Rosemarie Trockel_Balthasar, 6 Jahre_단채널 영상_00:09:00_1996_ Ars Aevi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rajevo

Bill Viola_The Passing_단채널 영상_00:54:00_1991_Ars Aevi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rajevo

이러한 시각적 은유법은 때로는 애처롭거나 아이러니하기도하고 감성적 또는 지성적이기도하며 이상적이면서도 파괴적이고 매우 비판적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표현은 어떤 피상적인 형식주의에도 순응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시대의 사회문화적 처지와 무한한 인류학적 풍요로움에 의거한 "말하는 예술가들"의 성명서(statements)인 것 이다. 이러한 급진주의적인 예술 의도를 통해 작가들은 투명하고 타협하지 않는 우리 시대의 인간조건에 대해 진지하게 열변을 토하는 것이다. ■

Vol.20121222j | SPEAKING ARTISTS-현대미술은 외친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