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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아티스트 갤러리 토크 2013_0119_토요일, 2013_0216_토요일_02:00pm_2전시실 문의_Tel. +82.53.790.3027 어린이,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방학기획으로 대구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를 주제로 한 활동지 교육프로그램 문의_Tel. +82.53.790.3061
관람료 / 일반_1,000원 / 청소년_700원 (20인 이상 단체 : 700원 / 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미술관 DAEGUARTMUSEUM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374번지 Tel. +82.53.790.3000 www.daeguartmuseum.org
최병소(1943-)는 대구를 근거지로 하여 한국현대미술운동의 구심력으로 평가받는 대구현대미술제(1970년대)의 주축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자신의 고유한 방법론을 70년대 중반부터 신문지를 활용한 작업들을 통해 선보여 왔고,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인간의 삶을 압축하며 시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신문'에, '긋기를 통해 내용을 지워가면서' 현대미술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위성, 즉 아방가르드 정신을 보여주었다. 최병소의 작업은 현대미술이 행해온 자기반성과 궤를 나란히 하면서, 수행적으로 반복하는 노동으로서의 '창작'과, 색과 도상을 사상시켜가면서 결국 예술의 근본에 도달하고자 욕구하는 바를 표출하고 있다. ● 최병소의 작품은 시대를 때로는 자기 자신을 비추어내면서 찢겨져 있는 정도의 처절함을 표현한다. 그의 방법론은 결국 그에게 가장 적합할 수 있는 창작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비롯한 것이며, 한국모노크롬의 역사 속에서도 강렬한 작품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대구미술관은 고집스럽게 자기만의 고유한 방법론을 쥐어내며 한국미술사에서도 중요한 지평을 선점한 최병소 작가를 2012년 마지막 전시의 주인공으로 초대하였다. ● 최병소는 이미 일상적인 것(레디메이드적인)과 창조적 행위의 결합을 실천해왔고, 각 재료(신문, 볼펜, 연필)를 일체화하여 새로운 변성(變性)의 결과물을 생산해내며, '긋기와 지우기'라는 그만의 드로잉 기법을 통해 자기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문맥 속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그의 신작을 소개하는 한편, 작가의 일관되면서도 뚝심있는 창작의 방법론과 태도를 살피고자 한다. 그리하여 기술적 진보와 스펙터클에 경도되어가는 21세기의 지금 한 지점에 서서 '아티스트의 진정성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전시를 이루는 각 다섯 개의 방은 관람객들에게, 작가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추구하는 바를 추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언젠가 작가가 말한 '게으르고 뚝심있는' 작업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있게끔 유도할 것이다.
첫 번째 방, 신문이 아닌 신문용지를 이용한 작업들로 기존 신문 규격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형태를 선보이면서, 공간에 세워지고 접혀지고 바닥에 놓여지는 등 '공간성'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보여준다.
두 번째 방, 신문용지를 활용한 작업으로, 볼펜으로 드로잉된 작품의 후면을 거꾸로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는 드로잉의 흔적으로 볼 수도 있고, 그의 드로잉 행위에 대한 동시적인 기록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방, 신문을 파쇄하여 이를 공간에 흩뿌린 작업으로서, 읽을 수 있는 신문을 읽을 수 없게 만들어왔던 그의 행위는, 이번 작업에서는 '파쇄의 방식'으로 지우기의 방법론을 실천한다.
네 번째 방, 런던올림픽 기간(2012.7.28~8.13, 17일간)에 영국에서 발행된 'THE TIMES'를 잉크없는 볼펜으로 흠집을 내듯이 드로잉을 한 작업으로, 작가에게 런던올림픽은 일종의 세계적인 '축제'이고, 작가의 창작 역시 '축제와 놀이'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이 작품의 드로잉 형태는 세상의 축제에 대해 작가가 행한 놀이의 일부로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방, 작가의 창작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이 설치된다. ■ 대구미술관
Vol.20121222i | 최병소展 / CHOIBYUNGSO / 崔秉昭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