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220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혜원_손승현_안우동_이기본_이상윤 이재훈_장수선_정현명_김보섭_임기성
총괄기획 / 이영욱 큐레이터 / 김선정
주최,주관 / 인천 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 후원,협력 / 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BUPYEONG ARTS CENTER 인천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십정동 166-411번지) Tel. +82.32.500.2000 www.bpart.kr
본 전시는 '동네방네 - 인천 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진행된 8명의 작가들의 사진작업을 바탕으로 "아카이브로서 예술사진"이라는 주제아래 2012년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부평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약 200일간 지역에 흩어져 프로젝트에 참여한 8명의 작가와 기존 인천에서 활동해오던 2명 작가, 총 10명의 사진가가 예술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인천 사진 50여 점과 프로젝트의 전 스텝과 커뮤니티를 통해 구축된 지역주민의 작업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 '동네방네-인천 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는 2012년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급변하는 인천의 모습을 기록하여 아카이브로 보존, 활용하자는 취지에 따라 8명의 사진작가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개월간 일곱 차례 공동 워크숍과 네 차례 세미나, 그 외 다섯 차례 지역주민과 나눈 커뮤니티와 함께 지속적인 인천지역 아카이브를 남겼다. 8명의 참여작가 중 4명이 인천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거나, 혹은 현재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4명은 타지역 에서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의 방향성 - 자각의 시선과 타자의 시선을 띄게 되었고 그것은 다시 도시사회학의 개별성과 보편성을 투영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드러났다. ● 구체적으로 예술교육의 목적으로 2회에 걸친 강연이 있었다. 이것은 우리의 타이틀 '인천 사진아카이브'의 가장 큰 두 가지 개념에서 출발했다. 하나는 인천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진 아카이브이다. 이경민 선생의 강연 '지역공동체와 사진아카이브'를 통해 아카이브의 기본 개념과 아카이브가 지역공동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또 하나는 인천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것은 인천발전연구소의 김창수 박사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 7월의 커뮤니티 활동으로 부평평화발자국에 참여해 조병창, 부평공원 그리고 미군기지 일대의 모습을 기록하고 김현석 선생의 해설로 일제 말 조병창 건설 이후 애스컴 시티, 미군 부대 진주로 인해 왜곡된 부평의 이야기를 들었다. 강화도 커뮤니티에서 전 강화문학관장 양태부 선생의 해설로 성공회 성당, 용흥궁, 연미정 등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았다. 10월에 실시한 커뮤니티로 5명의 주민과 함께 프로젝트 전 참여자가 중구 지역을 촬영하였고, 인천항의 모습과 중구의 근대문화유산들이 기록되었다. ● 격동의 역사를 품고 항구도시라는 특성으로 혼재한 문화를 형성해온 인천을 기록되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들의 작품을 통해 인천이란 도시가 2차원 평면작업에서 어떻게 표현되었고, 동시대의 지역을 촬영한 사진은 왜 중요한지, 한국 지역과 도시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우리가 인천 사진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첫째로 사라지는 인천의 격동적인 역사의 한 장을 잡아두기에 사진이란 매체는 더없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둘째로 끊임없이 변화는 인천의 모습에 사진적 해석을 도입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프로젝트가 생산한 아카이브를 통해 다음 세대가 고민해야 할 새로운 도시 관련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을 희망한다. ● 각각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 노트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재차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인천광역시 부평 산곡동 일대를 기록한 손승현은 부평의 과거에 주목한다. 부평의 기억을 찾아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그것을 재편집하여 부평의 모습을 재탄생시킨다. 이런 부평의 모습은 인천의 현실이 될 것이고 그것은 또한 2012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가 될 것이다.
김혜원은 우리나라의 관문으로서의 영종도의 해변 풍경을 기록하였다. 현재 영종도는 수많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있다. 복합레져단지로 변화를 곧 맞이하게 될 영종도의 마시란에서 용유, 을왕리 그리고 왕산으로 이어지는 해수욕장의 해변도로는 영종도의 공항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전 어촌과 피서지의 모습을 여전히 보여준다. 현재 모습을 갖추지 않은 개발사업의 이전을 기록한 것으로 앞으로 영종도의 변화에 중요한 자료로서 기능할 것이 분명하다.
연수구 일대를 촬영한 이재훈의 작업은 연수구에 있는 문화적 콘텐츠들을 짚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능허대지, 원인재 등 연수구의 시간성을 읽어나가며 최근의 콘텐츠로서 송도유원지의 공사현장을 담았다. 지역의 시간성을 동, 서, 남, 북 사방의 접경지역과 연관지어 촬영한 작가의 작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개발 패러다임과 지역을 형성하고 변이시킨 주민의 의식과 정서를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3인의 작가가 인천의 과거 기록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면 다음의 작가들은 좀 더 급변하는 인천의 모습에 집중하였다. 지난 7년간 계속해서 송도를 비롯한 그 일대를 촬영해오는 안우동은 2012년 국제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송도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엄청난 투자금액과 대대적인 홍보가 수반된 개발의 발자취를 좇는 작가의 시선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송도에 대한 향수와 연민이 함께 묻어난다. 안우동 작가의 국제도시 송도의 기록에서는 공적인 지시성에 의한 현실 기록의 의미와 더불어 자각적 시선에 의한 작가주의적 성과 또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수선은 가정동 지역을 기록했는데, 그는 검암 신도시에도 주목했다. 유행처럼 변해가는 주거형태의 모습이라는 큰 맥락으로 시작된 그의 작업은 폐허와 재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리학적 특수성과 2012년 대한민국의 주거환경이라는 보편성, 두 가지 성격을 확보한 그의 작업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윤의 작업은 인천 역사의 흐름과 발자취를, 인천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로 이야기한다. 수도 서울에 이어 두번 째로 지하철이 건설되었고, 현재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공항철도, 김포와 송도를 비롯한 신도시로 인천 지하철은 활발히 개통되었다. 인천의 역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읽어나간 작가는 신역사와 구역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타도시로 향하는 열차를 통해 교량적 도시 인천의 성격을 지시하고 있다.
1995년 인천광역시에 속한 강화도의 모습을 이기본이 기록하였다. 고려와 조선의 시간을 통해 역사의 주요 무대가 되어왔던 강화는 매우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 모습을 간직한 지역과 농어촌이 혼재한 구도시, 그리고 대단위 전원주택단지와 펜션의 모습을 촬영했다.
다년간 공항에서 신혼여행의 수속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정현명은 공항에서 신혼부부를 촬영했다. 인천 공항은 이웃한 도시와는 매우 다른 역사와 상황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몸과 얼굴을 한 남녀들이 인천 공항에서 커플룩으로 단장한 신혼부부들로 등장한다. 이처럼 인천 공항이란 공간은 도시화를 소화해내는 인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청국지계는 지금의 중앙동과 선린동 사이에 있는 언덕길로 일본지계 그리고 한국회관에서 올림포스 호텔에 이르는 언덕길로 각국지계와 인접하고 있었다. 이 언덕길 사이에 있는 공터에 동서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큰길을 중심으로 시가지를 조성했고 지금 북성동 사무소가 있는 대로가 바로 청관의 번화가였다. 김보섭은 1900년대 초, 번화했던 청국지계의 모습들이 차차 중국의 요리집으로 변화해온 모습을 담아냈다.
끝으로 인천의 또다른 모습, 밤의 정적을 오랫동안 기록해온 임기성의 작업이다. 요란한 생활의 흔적이 지면으로 내려앉은 인천의 골목에서 켜켜히 쌓여온 옛 도시의 추억을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 김선정
Vol.20121220g | 인천을 보다-2012 동네방네 인천 사진아카이브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