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2012_1219 ▶ 2013_0114
롯데갤러리 본점 LOTTE GALLERY 서울 중구 소공동 1번지 롯데백화점 본점 12,14층 Tel. +82.2.726.4456 store.lotteshopping.com
2013_0117 ▶ 2013_0212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LOTTE GALLERY CHEONGNYANGNI STORE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591-53번지 롯데백화점 8층 Tel. +82.2.3707.2890 blog.naver.com/lotte2890
롯데갤러리 본점과 청량리점에서는 연말연시 특별기획으로 오는 2월 12일까지 프랑스 중견작가 알랭 토마(Alain Thomas, 1942~)의 작품 40여 점을 개최한다. 크지 않은 나무판에 세밀한 유화로 그린 알랭 토마의 그림들은 눈밭을 오가는 아이와 동물들의 겨울풍경 14점을 비롯해 그를 세상에 유명하게 만들어준 앵무새나 투칸의 초상, 원시림을 배경으로 각종 야생동물들이 뛰노는 에덴동산을 표현한 작품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며 아울러 알랭 토마의 작품을 소재로 한 식기류, 의자, 파우치, 달력과 카드 등 아트상품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는 나이브미술을 대표하는 프랑스작가로 유명하지만, 다소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알랭 토마의 작품세계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그에게 화판과 물감, 붓을 선물해 준 외할머니로 인해 시작된 알랭 토마의 예술성과 그림에 대한 애착은 유별났지만, 한 번도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다. 열 두살 때 별도의 교육과 가르침 없이 그린 「부케 un bouquet」(1954)가 그의 첫 작품이었다. 독학을 통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알랭 토마는 1962년 낭트(Nantes)에서 가진 첫 전시회를 통해 20살의 나이로 화가로 데뷔를 하게 된다. "작가는 시간을 초월한 풍경화를 그려야 하고, 성공과 좌절을 맛봐야 한다"는 신념은 그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그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1980년대에 이르면 초기작에서 엿보이던 불안함은 완전히 떨쳐내고 평온하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꾸준한 연습과 탐구로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왕성한 지적 호기심과 열정으로 페르시아와 인도 세밀화까지 연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영국 삽화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와 화풍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는 알랭 토마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든든한 뿌리가 된다. 그의 작품 세계는 어떠한 특정한 화파나 전통적인 규범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아방가르드 정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세계, 잃어버린 천국을 보여주는 듯한 알랭 토마의 작품세계. 단지 할머니께서 물려 준 화구세트를 만지다가 시작된 그의 작품이 프랑스 화단의 주류로 인정받게 되기까지는 오랜 세월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모든 역경과 어려움을 이기고 자기 자신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에덴동산을 연상시키는 원시림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자칫 들뜨기 쉬운 요즘, 알랭 토마가 선사하는 행복한 겨울풍경을 통해 연말연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롯데갤러리
Vol.20121219g | 알랭 토마展 / Alain Thomas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