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2_1218_화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서진_김가혜_김동희_김보영_김판묵_김혜원 박가영_박정아_박종찬_배수정_신송희_유애진 유지연_윤희서_이길빈_이주영_이하나_이효지 정나영_정수지_정재희_지우빈_최우수_황지영_황호승
기획 /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재학생 및 대학원생 후원 /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관람시간 / 11:00am~07:00pm / 화요일 휴관
군산 창작 문화공간 여인숙 Gunsan creative cultural space yeoinsug 전북 군산시 월명동 19-13번지 Tel. 070.8871.0922 cafe.naver.com/gambathhouse
맑음 흐리고 갬 ●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생각하고 싶거나 생각하고 싶지 않은 지난일은 갑자기 사라졌다가도 우연히 창문가에서, 내 옆을 스치는 행인의 모습에서, 혹은 작은 찻잔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생각나기도 한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오래전 누군가가 사랑한 이에게 쓴 수많은 편지를 해변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글을 읽게 되었다. 그 편지 내용은 '당신을 한순간도 잊어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어쩌면 마음속에 사랑이란 것은 우리들 마음속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위안으로서 채워줄 수 있는 그런 것이거나 채우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의 사랑은 순수하고 기다림의 미학같이 고결하거나 아련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사랑은 세월의 변화와 함께 정말 빠른 것 같다. 헤어짐과 이별은 항상 있어 왔지만, 요즘에는 사랑이라는 것은 순수함보다 자본에 이끌려가기도 하며 사랑의 기준이 진정한 서로의 마음보다는 미래에 대한 자기애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첫+사랑전은 누군가의 아련한 그리움을 주제로 접근하는 군산대학교미술학부 학생들과 졸업한 선배로 구성되어져있다. 이 전시의 참가자들은 사랑의 추억이나 그리움 앞으로 누군가와의 사랑을 꿈꾸고 있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자발적 참여아래 진행되었다.
전시의 작업들은 대부분 남녀 간의 사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가끔 몇몇 작업들은 가족과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업들이 이루고 있으며 이들의 작업들은 자신이 경험했거나 기억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소통을 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나이 들어 잃어버린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사랑의 편린들을 이들의 작업을 통해 추억하고자하는 의미로서 가치 있다고 본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누군가를 기억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다는 것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이기에 12월의 추위조차 감쌀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김병철
Vol.20121218a | 첫+사랑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