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

새싹 비빔밥 결과보고展   2012_1215 ▶ 2012_1225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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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 프로그램 2012_0331 ▶ 2012_1215

총괄기획 / 조두호 기획·연출 / 김수정_김민경_조민우_윤나리 주강사 / 박신혜 보조강사 / 우옥경 특강강사 / 권혁도_오옥이 프로그램 협력 / 이경선 교수팀(국립한경대학교 벤처기업 weplay)

도움 주신 분들 조혜경_조인경_강희순_정연희_전재창_이건희_김유강 안채진_오은솔_최상아_서효주_김유정_강민지_김지희 최민형_심하은_김혜수_박청미_유수희_신유경_이수연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_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 / 수원미술전시관_어린이미술체험관_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수원시미술전시관 SUWON ART CENTER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송죽동 417–24번지) 2층 시청각실 Tel. +82.31.243.3647 www.suwonartcenter.org

맛있는 새싹비빔밥 ●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30주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운영한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 새싹비빔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토요문화학교는 2012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시행된 '주 5일제'수업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주말소외현상을 방지하고자 기획된 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새싹비빔밥은 진짜 비빔밥이 아닌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과 어린이미술체험관이 함께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예술요리교실이란 아이들이 예술을 마치 맛있는 요리를 하듯이 재밌고 신나게 즐기자는 의미이다. 그리고 토요문화학교의 취지에 부합해 토요일에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한 것이니, 토요예술메뉴는 바로 『새싹비빔밥』이다. 새싹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Suwon Art Eco)의 약자인 SAE와 어린이미술체험관(Suwon Art Kids)의 약자인 SAK에서 따왔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을 봉합해 완성했다. 비빔밥이 계절에 따라 갖가지 채소와 재료로 모양을 내고 색으로 예쁘게 조합한 영양식이니 만큼 우리의 '새싹' 역시 다양한 예술재료를 알차게 비벼서 먹는 영양만점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이란 말이다. ● 본 프로그램은 수원미술전시관의 정체성을 반영해 자연, 생명, 창조, 관계, 조화, 공감이라는 여섯 가지 가치를 재료로 설정했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공간에 위치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는 특성에 맞게 자연과 생명을 배우는 기회를 마련했고, 과학과 공업이 발달한 도시에 위치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창조와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된 조화공감은 앞서 진행한 네 가지의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하나로 묶는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모든 가치가 하나로 모여 가슴 벅찬 결과보고전시와 발표회를 가질 수 있었다. 참여 아동들이 모두 참여해 만든 축제의 장 속에서 처음의 어색하고 소극적인 표정의 아이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밝고 자신감에 찬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자리였다. ● 예술은 우리의 삶을 조금 변화시키지만, 그 조금의 변화가 우리 사회를, 공동체를 변화시킨다. 처음 모였던 프로그램 참여아동들은 본 프로그램의 과정을 통해 세상과 관계하는 법과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나갔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던 아이들이다. 가슴에 담을 이야기를 꺼내지 않던 아이들이 변해갔다. 이야기를 하고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30주가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싹비빔밥에 참여한 아이들의 눈에서 무엇인지 모를 빛나는 '별'을 보았다. 찬란히 빛나는 그것 말이다. ■ 조두호

5월 19일 생생 자연_'생태전문가와 떠나는 자연답사' 교육 모습

생생 자연, 자연과 마주함 ● 새싹비빔밥 첫 번째 「생생 자연」수업은 아이들이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 각 감각기관을 이용해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한다. 아이들에게 제한된 감각기관으로 이해하거나 정제된 학습이 아닌 온몸으로 자연을 마주하는 경험과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였다. 자연(自然)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라고 정의한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분이다. 아주 미미한 존재,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고자 함을 이번 '생생자연'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레 학습한다.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에서 진행된 이 수업은 생태적 감수성 보물창고를 지향하는 장소적 특성과도 맞아 떨어진다. 「생생자연」은 총 3차시 연계수업으로 기획했다. '자연을 듣다', '생생답사 가다', '자연을 마신다' 자연을 오감으로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적합한 방법이 적절히 버무려진 수업이다. ● 1차시 '자연을 듣다'는 청각으로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눈을 감고 오로지 귀로만 듣는 자연의 다양한 소리가 각각 어떤 소리인지 알아보는 교육이며, 더불어 명상도 함께했다. 2차시 '생생답사 가다'는 시각과 촉각으로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생태전문가와 떠나는 생생한 자연답사이다. 자연도감 『세밀화로 보는 꽃과 나비』의 저자이기도 한 생태전문가 권혁도 특강강사와 떠나는 자연답사는 아이들에게 전문가와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3차시 '자연을 마신다'는 후각과 미각으로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뒤뜰에 위치한 정자에서 야외학습으로 진행했다. 자연의 향기를 코로 맡아보고, 그에 대한 마인드 맵핑을 하며, 향기에 대한 생각을 단어와 낱말로 표현하고 지도처럼 그려보는 교육프로그램이다. ■ 김수정

6월 16일 촉촉 관계_'역할극을 통해 배우는 관계 맺기' 교육 모습
6월 23일 촉촉 관계_'디자인으로 풀어가는 관계 맺기' 교육 모습

촉촉한 관계를 나누고 표현하기 ●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 『새싹비빔밥』 프로그램의 두 번째, 촉촉 관계는 무엇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홀리스틱(Holistic) 교육의 순우리말처럼 모두 한 몸과 같이 가까운 사이를 지향하고자 하는 바에서 기획된 교육이다. 현대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동체적 의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생태계와의 관계 등 '관계성(Connection)'이 화두가 되고 있다. 관계성이라는 개념은 심리학적으로 타인과의 친밀한 유대와 연결, 대인 민감성, 친밀감 및 친화성, 정서적 표현성을 포함한 타인지향성이라 할 수 있다. 즉, 인간의 사회적 능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새싹비빔밥의 '촉촉 관계'는 아이들이 접하는 학교, 가정,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관계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건강한 관계 맺기에 대해 실천을 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다. 교육은 크게 관계 나누기와 표현하기로 구분되어 진행되었다. 관계 나누기는 오옥이 특별강사를 초빙해서 아이들과 역할극을 함께했다. 아이들은 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 서로 이해하고 관계에 대한 갈등요소들을 분출함으로써 건강한 관계 맺기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이 끝날 무렵,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들과 아이들은 서로 안아주기와 사랑한다는 언어적 표현을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에 관계의 촉촉함이 느껴지는 표현을 찾을 수 있었다. ■ 조민우

8월 25일_쑥쑥 생명_ '쑥쑥 키우기' 과천 서울대공원 관람
9월 1일 쑥쑥 생명_'생명 일기 쓰기' 교육 결과 작품

쑥쑥 생명, 으쓱 사랑 나눔 ● 새싹비빔밥의 다섯 가지 키워드 중 세 번째, 쑥쑥 생명은 요즘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명 존중 사상을 심어주고 자연과의 동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기획했다. 생명 존중 사상은 생명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생명에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간과 자연을 구별하지 않는 조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무엇보다 생명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고 이는 관심과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생명의 개념이 인간을 벗어나 자연으로도 확장되어 자연과 인간의 동등함을 일깨워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게 하고자 한다. ● 쑥쑥 생명은 총 세 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생명 이야기」는 생명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다. 사랑에서 출발하는 생명은 곧 희망임을 '알 이야기'를 통해 접근한다. 생명의 가장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알'에 의미를 부여하여 생명이 사랑으로 이루어짐을 학습한다. 활동은 '알'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 만화로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생명의 알을 만들어 본다. 두 번째 「쑥쑥 키우기」는 동물원 견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을 경험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과정이다. 「생명 이야기」시간에 학습한 생명의 의미와 가치를 실제 살아 숨 쉬는 동물들과, 자연 속에서 마주하고 직접 경험하며 생명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 시키도록 한다. 세 번째 「생명일기 쓰기」는 동물원 관람일기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는 방법을 표현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동물원 관람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공존: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마인드 맵핑을 진행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화 한다. ■ 김민경

9월 22일 톡톡 창조_'행복한 주먹밥 만들어 먹기' 교육 모습
10월 20일 톡톡 창조_'티셔츠에 만다라 문양 그리기' 교육 모습

새싹 비빔밥_톡톡 창조 ● 4차시 「톡톡 창조」 프로그램은 자연과 관계, 생명의 바른 이해를 통해 얻어지는 결과는 행복한 삶이라는 것에 집중하고 큰 주제를 '행복'이라 설정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표인 '행복'을 창조라는 방법을 통해 이해시키고 추구하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을 학습 목표로 삼았다. ● '행복'이란 주제의 첫 프로그램은 '행복밥상_행복을 담는 그릇+행복 주먹밥'으로, 보통 그릇을 아름답게 꾸며 행복그릇으로 만들고, 그릇에 행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담아 맛보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교육 참여아동이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복에 대한 경험, 생각을 떠올리기 보다는 요리라는 간접적 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고 긍정적 느낌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 하였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행복 아바타_초상화 그리기'로, 백설 공주에 나오는 왕비의 거울을 상상하며 자신의 가장 행복한 모습을 비춰주는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 그 모습은 아이들의 꿈일 수도 있고, 행복한 추억일 수도 혹은 바램 일 수 도 있다. 자유로운 상상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얼굴사진을 캔버스에 부착하여 좀 더 내가 나를 바라보는 느낌을 주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의 최종 전시에서 선보이게 될 메인 작품으로, 전시라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학생이 아닌 작가로서 작품에 대한 진지함을 부여하고 책임감을 갖게 하였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지구 속의 행복한 만남_만다라 그리기'이다. 행복안의 나의 존재를 원안에 표현하는 이 과정이 아이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수 있어 티셔츠라는 흥미 있는 재료를 가져왔다. 아이들은 내가 그린 원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곳에서 나는 어떤 존재이고 그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작업이 완료된 셔츠를 아이들이 전시회장에서 착용하게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마무리를 짓는다. ■ 윤나리

11월 10일 오밀조밀 조화공감_'초대장 만들기, 브로치 만들기' 교육 모습
12월 15일 오밀조밀 조화공감_'샘물지역아동센터 에델바이스 합창'
『새싹 비빔밥 결과보고』展_나만의 감정화분 작품

섞음의 미학, 문화예술교육의 건강한 먹거리 ● 맛있는 비빔밥을 한 수저 가득 떠 입 가득히 넣었을 때 참 행복하다. 한국인이면 이것이 어떤 맛인지 어떤 기분인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잘 지어진 뜨거운 쌀밥이든, 식은 밥이든, 그것에 들어가는 고명들이 어떤 것이든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섞음! 바로 이것이다. 비빔밥의 맛이라는 것은 들어간 고명들이 그 가진 맛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고유의 맛을 지니면서 교묘히 조화된 기가 막힌 맛의 결과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아이들과 함께 10개월의 시간을 들여 새싹비빔밥을 만들었다. 이제 우리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맛보기를 하려고 한다. 자연의 맛, 관계의 맛, 생명의 맛, 창조의 맛, 조화 공감의 맛이 잘 어우러진 행복한 맛을 보려고 한다. 그 맛에 우리아이들이 행복해 지고, 사랑을 알게 되고, 희망을 갖게 되고, 긴 인생의 길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 "새싹비빔밥" 이란 아동들로 하여금 자연, 관계, 생명, 창조, 조화, 공감이란 고명들을 만들고 섞음으로 어우러진 맛을 내고 자기이해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을 높임으로 자존감 높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건강한 먹거리라고 본다. 나는 새싹비빔밥을 경험한 아동들이 삶의 길에서 그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새싹비빔밥의 맛과 향기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짧지 않은 약 10개월의 시간 동안 함께 수고해 주신 사랑하는 선생님들(우옥경, 조혜경, 김수정, 김민경, 윤나리, 조민우, 윤지혜, 이채영, 이선영, 황지아), 특히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이경선 교수님, 센터 담당선생님들, 봉사자들 (한경대 디자인학부 학생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박신혜

Vol.20121216b |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요리교실 토요예술메뉴-새싹 비빔밥 결과보고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