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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213_목요일_06:00pm
후원 / 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BUPYEONG ARTS CENTER 인천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십정동 166-411번지) Tel. +82.32.500.2000 www.bpart.kr
나는 어릴 적부터 자주 여행을 하였다. 여행은 내게 자유를 향한 출구이며, 삶의 원동력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새로운 곳에서 보는 모든 것들은 생각과 시야를 한 단계 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지난 여름 6월, 난 산토리니인이 되었다. 한여름밤의 꿈, 두근대는 설레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버린 나. 짙은 코발드 빛 바다, 절벽위의 집들은 강렬한 햇살을 통해 서로의 찬란함을 자랑한다. 코발드 빛과 하이얀색의 찬란한 빛은 닿을 수 없는 아득함이고, 만질 수 없는 신비다. 그 아름다움에 마음을 담구고, 시야에 하나하나 대상을 그린다. 내 존재의 의미를 명확하게 만들어 주었고, 작업을 하며 되새겨 지는 그곳은 아직도 내게 선명하다. 풍경에 대한 애착이 또 다른 나를 얻게 했고, 내게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실제로 내가 그린 그림은 대상을 관찰하고 작업함을 통해서 좀 더 세세하게 그곳을 바라보게 한다. 산토리니를 알고 있었던 대상에 대한 상상과 사진으로 찍힌 대상의 모습엔 차이가 있었다. 직접 현지에 머무르며, 종이와 연필을 들고 꼼꼼히 살펴보고 그리기 시작했을 때에 드러나는 모습들은 보물찾기를 하는 것과 같았다. 절벽위의 걸쳐 진 듯 자리잡은 건물들의 끝없는 이어짐은 한 마을의 공동체를 만들었고, 지금도 내겐 산토리니의 향이 짙게 베어있다. 산토리니, 나는 자연이 가르쳐 주는 대로 거스를 수 없었고, 모방할 수 밖에 없었고, 자연을 흉내내며 내 마음을 자연과 같이 그려보고 싶었다. - 설레임으로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어느 날 ■ 김이슬
Vol.20121213e | 김이슬展 / KIMISEUL / painting